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들. 한화이글스 제공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7월 마지막 주 6연전을 3승 3패로 방어했습니다.

이전까지 상대전적이 각각 2승 1무 5패로 약했던 키움과 SSG를 상대로 거둔 성적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8월 첫째주 상대는 두산과 KIA입니다. 올 시즌 두산과 상대전적은 3승 6패로 뒤처져있지만 최근 두산의 흐름이 좋지 못합니다.

두산은 7월 11연승 후 최근 5연패를 기록 중입니다. 두산과 3연전을 잡아야 주말 3연전이 여유롭습니다.

◆한화 에이스 총 출격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 순서는 8월 1일 곽빈을 시작으로 최원준, 알칸타라순입니다.

한화이글스는 문동주와 산체스, 페냐가 나설 예정입니다. 외국인투수 1, 2선발에 국내 선발투수 에이스 문동주까지 나서는 셈입니다.

올 시즌 13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44의 활약을 하고 있는 곽빈은 두산의 토종 에이스입니다.

올 시즌 한화전은 첫 선발이며 통산성적은 9경기(6경기 선발) 2승 4패 5.4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주 가까운 휴식으로 인해 지난 26일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전까지 5연승을 달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습니다.

문동주는 올 시즌 17경기 6승 6패 3.48을 기록하고 있으며 두산을 상대로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도 제로(0.00)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2일 선발이 예상되는 최원준은 15경기 2승 8패 5.45로 위력적이지 않지만 지난 4월 18일 한화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어 방심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예전 페이스를 찾은 산체스가 선발로 나서는 만큼 승리를 챙겨야하는 경기입니다.

산체스는 올시즌 12경기 5승 3패 2.97를 기록 중이며 두산전은 첫 등판입니다.

후반기 2경기에서 산체스의 습관이 읽히면서 난타를 당했지만 지난 27일 키움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상대의 견제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일 경기는 양팀 외국인투수가 나서는 만큼 투수전이 될 공산이 큽니다.

두산의 에이스인 알칸타라는 올해 19경기 10승 4패 2.36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화를 상대로 3경기 3승 0.39로 강력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19경기 7승 5패 2.77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의 페냐는 지난 5월 4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 승리투수된 바 있습니다.

김태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김태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위닝시리즈의 key...김태연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양팀 선발투수 모두 뛰어난 시즌 성적에 양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어 야수들의 집중력에 따라 승패가 갈릴 공산이 큽니다.

올 시즌 두산전에 강했던 한하의 야수는 노시환(36타수 17안타 2홈럼 .472), 김태연(11타수 5안타 1타점 .455), 최재훈(16타수 5안타 3타점 .313), 정은원(34타수 10안타 1타점 .294)입니다.

통산 곽빈을 상대로 강했던 선수는 최재훈(10타수 3안타 1타점 .300), 정은원(16타수 5안타 3타점 .313)입니다.

최원준을 상대로는 김태연(8타수 5안타 3타점.625), 노시환(26타수 8안타 2타점 .308)이 강했습니다.

알칸타라는 김태연에게 5타수 3안타 .600으로 약했습니다.

김태연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도 좋지만 통산성적도 90타수 25안타 2홈런 18타점 .278로 나쁘지 않습니다.

김태연이 이번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의 키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입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최근 5연패 중인 두산은 한화를 상대로 분위기전환을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록만 놓고 보면 1, 2차전을 잡아야 합니다.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문동주와 노시환이 빠지는 아시안게임전까지 챙길 수 있는 승리는 챙겨야합니다.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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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와 이글스 팬만을 위해 금강일보가 기획한 (편파야구) 콘텐츠입니다.  콘텐츠 기획과 스토리텔링을 맡은 저는 30여 년째 한화이글스 팬이라는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40대 중년의 김형중 기자입니다. 전문가적인 식견이나 데이터를 통한 분석을 담기보단 평범한 한화팬의 희로애락을 담고자 합니다. 제가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 야구장을 갔었듯 저도 아들을 데리고 야구장을 다니며 작은 소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 3대의 ‘한화 한국시리즈 우승 직관’입니다. 지금의 고난은 더 밝을 내일의 희망에 더 큰 희열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 희열을 느끼는 그날까지 이글스로드(죽기 전에 V2)는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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