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를 약 한 달 남겨놓은 상황에서 임기 내 발의된 충청권 주요 법안들이 자동 폐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야당의 압승으로 총선이 끝났지만 여야는 지역 주요 법안은 안중에도 없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채 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에만 혈안이 돼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내세워 쟁점 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압박하고 있고 참패한 국민의힘은 민생 법안만 처리하자며 맞서면서 긴장감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국회에 계류된 지역 주요 법안들이 국회 문턱을 넘기에는 요원한 상황이다. 충청권
대전 동구의회가 더불어민주당 김세은 전 의원의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1개 의석을 채우지 않고 제9대 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동구의회는 24일 제2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지난 12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 의사를 밝힌 김세은 전 의원(초선)의 사퇴로 공석이 된 나선거구(판암1·2동, 대청동, 용운동, 대동, 자양동)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는 안을 의결했다.공직선거법상(제201조) 지방의회 의원 정수의 4분의 1 이상이 궐원되지 않은 경우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 동구의회는 ‘보궐선거 미실시’ 의견을 구선관위에 제출할
제22대 국회 개원을 한 달여 앞두고 원 구성을 놓고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주요 인사들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충청권 내 5선 이상 중진급 인물이 모두 낙선한 상황에서 상임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3·4선 인사들이 다수 탄생하면서 충청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른거다.현재 18개 상임위원장 중 민주당이 11개, 국민의힘이 7개 안팎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4선 의원 3명과 3선 의원 5명 등 8명을 배출한 충청권은 원내 지도부 입성과 다수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우선 국회의장단 구성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양측 실무진이 23일 만났다. 당초 첫 준비회동은 22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실이 정무수석 교체를 이유로 일정을 연기한 데 따른 것이다.민주당은 영수회담에 대해 “회담 일정은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2차 준비회동은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각장 준비상황을 점검한 후에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국회에서 홍철호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천준호 비서실장,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만나 준비회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권 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위성정당 흡수 합당을 추진한다.국민의힘은 22일 국회에서 비대면 제11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국의미래 흡수 합당을 의결했다. 이헌승 전국위의장은 “국민의미래와 합당은 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한 선결 과제”라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소통과 타협하는 바른 길로 가는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미래와 합당에 총의를 모아주시고, 국민의힘의 새로운 시작과 변화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도 민주당과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지 10여 일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정가의 관심은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로 쏠리고 있다. 총선에서 175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를 이끌 원내사령탑인 원내대표,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등을 뽑기 위한 물밑 경쟁에 불이 붙었다. 108석을 차지하며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은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뽑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중앙과는 다르게 2년 전 지방선거와 이번 총선
제22대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여야 대전시당 조직 재정비 작업이 잰걸음을 걷고 있다. 여야 모두 차기 대전시당위원장은 22대 국회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중책을 맡게되는 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은 공석인 상태고 민주당에선 장철민 의원(동구 당선인)이 직무대행을 맡아 시당을 이끌고 있다.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은권 시당위원장은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지난 15일 사퇴했다. 4년 만에 또 민주당에게 대전 7석을 모두 내주는 완패를 겪자 임기를 세 달여 남기고 직을 내려놨다. 이 위원장은
제21대에 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7개 선거구를 석권한 가운데 당선인들이 대전시정과의 협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대전시를 비롯해 유성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 단체장들이 모두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인 상황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으려면 정파를 초월한 협치가 전제돼야 해서다.민주당 소속 대전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18일 시당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이행을 약속하면서 대전시정의 협조를 구했다.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장철민 의원(동구)은 “비중 있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
현재와 미래의 바이오는 디지컬 기술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바이오’가 키워드다. 데이터를 핵심 연구자원으로 AI와 로봇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의 내재화를 특징으로 하는 바이오 대전환이 진행되면서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연구하는 디지털바이오 시대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인류가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백신을 1년 만에 개발하게 된 것도 디지털바이오의 힘이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데이터 기반의 첨단바이오 전략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는 연구개발 효율성 및 성과 극대화를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한의학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한국한의학연구원(한의학연)은 국내 유일 한의학 국책연구기관이다. 한의학연은 한의학이 지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탐구하며 원리와 효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인공지능·ICT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미래 융합의학으로 진화시키고 있다.연구원은 지난 1994년 서울 청담동에서 보건복지부 산하 한의학연구소로 출발해 1997년 현재의 한의학연으로 승격된 이후 2004년 2월에는 현재 위치인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이전해 본격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그동안 한의학연은 침 치료의 효과와 기
국내 화학산업의 역사는 소비재 제품들을 생산하기 시작한 1950년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화학산업은 그 규모가 영세했고, 대부분 완제품을 수입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1962년과 1966년 1차, 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화학기술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했다.이러한 요구로 인해 탄생한 기관이 바로 화학 분야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이다. 화학연의 설립은 1973년 연구학원도시(현재의 대덕연구개발특구) 건설 계획과 함께 구체적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1975년 설립 이래 국가 과학기술 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국가측정표준 대표기관이다. 중화학공업, 반도체, 조선, 항공,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 제품의 품질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교정시험서비스 제공,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의 국가측정표준 품질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데 기여하는 ‘글로벌 선도 측정 연구기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KRISS가 2035년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측정표준 확립’을 위해 삼은 중점 추진 분야는 SI 단위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승하면서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 기조 변화와 함께 정부·여당에 대한 인적 쇄신 압박도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인물 기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우선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주 중 후임 총리와 비서실장 임명 등 내각과 비서실 인적 쇄신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후 엿새 만인 16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냈지만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 인선의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더불어민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하면서 겸허하지가 않다” 며 “진짜 국민 앞에 무릎을 꿇으셔야 된다”고 직언했다.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는 진행자 언급에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대통령이 정국을 주도하는 상황이 아니고 지금 어쩌면 더불어민주당 또 조국혁신당에 거의 넘기다시피 한 상황 아니냐” 며 “윤 대통령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3년이긴 하지만 정국의 주도권을 야당에 맡겨버리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며 이태원참사특별법의 21대 국회 내 처리를 약속했고 국민의힘은 재발 방지에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304개의 우주가 무너졌던 10년 전 오늘,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온 국민이 되묻고 또 곱씹어야 했던 4월 16일”이라며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애도했다. 이 대표는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목숨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
대전가톨릭미술가회(지도신부 김경호)가 창립 30주년 기념, 51명의 회원전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신’을 주제로 1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042-480-1081)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 중 오는 18일 오후 4시에는 김종수 주교님의 미사와 함께 다양한 성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대전가톨릭미술가회를 창립하고 이끌어 온 한국의 대표 도예가 故 이종수 선생님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고영환 회장은 “부활에 대한 묵상이 담긴 이번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하느의 진리와 영성을 되새기고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지역 정가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충청권에서도 야당의 영향력이 더 커졌고 특히 대전과 세종의 경우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이 극명하게 대비돼 ‘정치적 반목’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협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의 경우 이전과 마찬가지로 남은 임기 내내 야당 의원들과의 불편한 동거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지역 발전 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선 정파를 초월한 소통과 협치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대전의 경우 지난 21대와 마찬가지로 2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갑)은 15일 이장우 대전시장에 대전교도소 이전 등 현안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서자고 제안했다.조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의체 구성을 놓고 밀당할 필요가 없다. 협의채널을 양이나 질적, 내용적으로 긴밀히 가동될 수 있도록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전 문제에 대해선 “지금이라도 예타면제가 가능하면 정부가 하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면 제가 낸 법안을 21대에서 처리하면 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 여당만 동의하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득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출신 의원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국회 내 ‘지방’ 의제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누구보다 지방·지역의 위기를 체험해온 터라 자치분권·균형발전 등의 이슈에 민감한 만큼 ‘거대 야당’의 지위에서 ‘지방 살리기’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하는 데 일정 부분 가시적인 성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4·10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대전·충남 국회의원 당선인 18명 가운데 기초단체장 출신은 박용갑(대전 중구), 장종태(대전 서구갑), 박정현(대전 대덕구), 복기왕(충남 아산갑)
4·10 총선을 통해 충청권에서 8명의 중진의원이 국회에 포진함에 따라 지역발전 역할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총선 결과 충청권에서 5선과 6선에 도전한 후보들은 모두 국회 재입성에 실패한 반면 3선 이상 중진은 8명이 탄생했다. 3선 이상 의원은 중진급으로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에 도전하거나 당내에서 지도부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현안을 적극 어필할 수 있는 만큼 역할이 기대된다.충청권 3선 이상 중진은 지역별로 대전과 충북 각 2명, 충남 3명, 세종 1명이다. 대전에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