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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시 감상 -23- 懷人(회인) - - 사람을 생각하다 -一片嶺頭雲(일편령두운) 고개 위의 한 조각 구름은飛來又飛去(비래우비거) 날아갔다가 또 날아오네.願隨一片雲(원수일편운) 원컨대 한 조각 구름을 따라飛到相思處(비도상사처) 그리운 이 곁에 날아 이르기를.◆지은이 김성희(金誠熙): 조선 순조(純祖)와 헌종(憲宗) 때의 인물이 시는 그리움의 정을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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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4.05.2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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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충이 성제를 충동하여 위왕 조모를 도모하라 이르자 성제가 가충에게 물었다. “장군! 그러시면 죽일까요? 묶을까요? 창으로 찌를까요?”“주춤거리지 마라! 두려워도 말라! 불쌍하게 생각지도 마라! 그저 속히 죽여 버려라! 사마공이 그리 말하셨다.”성제는 가충의 격려를 받고 창을 비껴들고 말을 달려 조모가 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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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2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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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소가 촉국을 먹고 싶은 욕망에 불타올라 가충을 불러 물으니 가충은 집안 단속을 마친 후라야 촉국을 먹을 때라는 암시를 하였다. 그러나 사마소는 가충에게 어린이가 젖을 보채듯 물었다.“가공! 그러면 언제가 촉국을 먹을 수 있는 때란 말이요?”“대장군 때는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황룡이 두 번 영릉 우물 속에서 보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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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2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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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장 요화와 위장 정윤이 만나자 마자 전의를 불사르며 결전을 벌였다. 둘은 한동안 제 실력을 뽐내더니 순간 요화의 칼이 번뜩거리며 우세를 점하더니 정윤의 목을 쉽게 베어 말 아래 떨어뜨렸다. 등애가 크게 놀라 군사를 급히 물리려 할 때, 장익이 나타나 양쪽에서 협공하자 위병들은 대패하고 말았다. “도망쳐라! 달아나자!”등애가 뾰쪽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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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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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애는 강유를 꾸짖고 곧 진지로 들어갔다. 그리고 진법관을 시켜 깃발을 좌우로 흔들게 했다. 그래서 8x8 = 64의 문호를 만들고 다시 진 앞에 나와 말하였다.“강유는 보았는가? 보았다면 나의 진법이 어떠한가?” “등애, 그대의 수단이 제법이다. 과히 틀리지 않다. 그러나 내가 우리 진속으로 들어와서 나와 함께 말을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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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23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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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국 사신 설후가 다시 촉국을 다녀와 오왕 손휴에게 복명하였다. 그러자 손휴가 설후에게 진지하게 물었다.“요사이 촉나라의 정세는 어떠하든가?”“촉국은 중상시 황호가 세도를 부리고 공경들은 아첨을 일삼고 직언하는 자가 없으니, 정사가 문란하여 백성들의 고통이 크게 보였습니다. 마치 제비가 집을 지었으나 정작 그 제비집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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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2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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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延壽山雲(연수산운) - - 연수산(延壽山)의 구름 -山雲本出山(산운본출산)이나, 산의 구름은 본래 산에서 나왔으나, 還解蔽山巒(환해폐산만)을. 흩어져 도리어 산을 가리네.稍稍雲歸盡(초초운귀진)하니, 구름이 차츰 다 사라지고 나니,依然更好顔(의연갱호안)을. 의연히 다시 좋은 얼굴 내보이네. ◆지은이 이명채(李命采): 정조(正祖)와 순조(純祖) 사이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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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2014.05.2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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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국 영안 원년 12월 겨울 손침은 특별히 쇠고기와 술을 마련하여 궁으로 들어가 성수(聖壽)를 축하하려 했다. 그러나 손휴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침은 이에 격노하여 우주(牛酒)를 가지고 좌장군 장포의 부중으로 가서 함께 마셨다. 손침은 술이 거나하게 취하자 장포에게 말하기를“내가 회계왕을 폐위시켰을 때 모두가 나를 임금이 되라 권하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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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2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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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관은 손양왕의 추궁에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자백하였다. “폐하, 과연 폐하의 예측대로 소인이 죽을 중죄를 저질렀습니다. 꿀 항아리 속에 쥐똥을 고의로 넣은 것을 자백합니다.”손양은 이와 같이 총명하고 영리했다. 그러나 국가의 실권을 손침이 전횡하고 있으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손침과 그의 아우들이 다 같이 요직을 한 자리씩 차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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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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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누구나 슬픔과 분노, 절망의 마음 그리고 ‘지켜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 사죄와 기도의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필자 역시 간곡한 사죄와 기도의 마음 그리고 전화위복(轉禍爲福)을 갈구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말씀을 드린다. ▲공자께서는 ‘과즉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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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남
2014.05.1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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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애는 위수에 걸쳐서 하채하고 강유는 양편 산을 배경으로 하여 영문을 세웠다. 등애는 강유가 영문을 차린 지세를 살피고 나서 사마망에게 편지하였다.“사마장군! 우리는 지금 굳게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관중에서 병력이 오기를 기다려 충원하고 촉병이 식량이 떨어지기를 기다려 공격한다면, 이기는 싸움이 될 것입니다. 이제 내 장자 등충을 보내니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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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1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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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는 사마소가 위왕 조모를 친정케 하여 데리고 온데 대하여 꾸짖었다.“지금 사마소가 임금을 겁박하여 싸움 장으로 끌고 다니니 이는 이각이나 곽사 무리와 같다. 나는 우리 황제의 조서를 받들어 너희들의 죄를 묻는다. 빨리 항복한다면 전 가족이 죽음을 면할 것이다.”“이런 밥통 같은 강유야! 무례하구나. 소국이 대국을 넘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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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16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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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소의 명에 따라 제갈탄의 삼족을 멸하였다. 그리고 제갈탄을 따르던 장졸 수백 명을 결박 지워 사마소의 앞에 끌어왔다. 사마소는 끌려온 장졸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제갈탄이 죽고 없으니 항복하겠느냐?”“사마소 잘 들어라! 우리에게 항복은 없다. 우리들은 역적을 쳐내자고 싸웠다.”“뉘 앞에서 주둥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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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1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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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夜坐有感(야좌유감) - - 한 밤의 깨달음 -危坐到更深(위좌도경심)하니, 깊은 밤까지 곧게 앉았으니, 秋堂夜氣淸(추당야기청)을. 가을 초당에는 밤 기운이 맑구나.獨愛天心月(독애천심월)하니, 홀로 천중(天中)의 달을 감상하니, 無人亦自明(무인역자명)을. 봐주는 이 없어도 스스로 광채를 쏟네.◆지은이 이병휴(李秉休): 조선 정조(正祖) 때의 인물. 이 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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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
2014.05.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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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탄은 언제부터인가 외고집덩어리가 되어 가고 있었다. 남의 말을 듣지 않고 매사를 자신의 고집대로 행동하였다. 그런 그의 행동이 이번에는 억지소리로 나타났다. “그게 무슨 개뼈다귀 같은 소리야! 나는 지키려 하는데 너희는 싸우자 하니 혹 사마소와 내통한 것은 아니냐? 두 번 다시 그리 말하면 참하리라.”두 사람은 밖으로 나와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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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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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탄을 진압하려든 전쟁이 소강상태가 되고 장기전 형태를 띠자 위장 종회가 가만히 사마소를 찾아와 말하였다.“지금 제갈탄이 비록 패하여 수춘성에 박혀있으나 양식이 풍부하고 오병이 안풍에 주둔하여 의각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수춘성을 포위하고 있으나 지연되면 저들은 굳게 지킬 것이고 급하게 공격하면 사력을 다하여 싸울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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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복
2014.05.13 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