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대전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우연한 기회에 ‘트로이’란 영화를 보게 됐다. 화려한 영상과 고대시대의 완벽한 복원, 멋진 배우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볼거리가 풍성한 대작이 틀림없었다. 전설속의 도시 아테네와 그 안의 용맹한 용사들의 전투장면을 보며 영화에 몰입돼갈 때 즈음 화면속의 장면들이 마치 체육활동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
김조년 한남대 명예교수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 남북한 관계가 매우 심각한 모습으로 보도될 때 외국에 있는 친구들 몇 사람이 전화를 하였다. ‘너희 나라 괜찮으냐? 잠이 안 와서 전화하지 않을 수 없다.’ ‘응, 여기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고 있어. 전쟁이 일어날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런 위기감은 여기는 항상 있
황혜진 목원대 교수 언제부터인가 스릴러 영화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변형과 진화라는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매 시즌 이 장르의 영화가 한국영화산업의 중심에 서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 년치의 가족을 위한 행사가 몰려 봄의 한가운데를 막 통과한 지금도 어둑한 영화관에서는 유괴 및 살인의 공소시효가 지나면서 시작되는 영화 ‘몽타주&rsquo
길 공 섭 대전시문화원연합회장· 사진 작가 대전 동구와 금산 추부를 가로지르는 머들령 고개 밑에 자리한 하늘 물빛정원에서 제1회 머들령 축제가 열렸다. 금산예총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사진작가협회와 문인협회, 국악협회가 각각의 재능을 기부하는 축제로 많은 축하객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했다.하늘 물빛정원은 넓은 숲속정원으로 각종 꽃과 식물들이 가득하
육사 6기생 235명은 임관과 동시에 여순(麗順), 지리산, 제주도, 오대산 지구 등 공비토벌에 투입됐다. 장교가 모자라는 터라 소위가 중대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여순반란 진압작전 때는 6기생 소위가 중대장으로 출전, 지휘하다가 10명이 전사하고 말았다. 6·25 때 전사한 57명에 앞서 10명이 먼저 희생된 것이다. 임관과 동시 여순공비토벌
김준호 대전 휴소아청소년정신과 원장 필자의 병원에는 언어치료실이 있기 때문에 말이 늦은 아이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언어 장애, 자폐성 장애, 지적 장애 등록을 위해, 또는 보다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해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고자 내원한다.언어장애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 손상이나 청각 손실, 자폐증이나 정신지체 등을 들 수 있다.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언
이 완 순 시인·소설가 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不須胡亂行 발걸음 하나도 어지러이 하지마라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걸어가는 발자취는遂作後人程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민족의 영웅 김구 선생님의 휘호를 읽으며 잠시 내 삶을 뒤돌아본다.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한 점 흐트러짐이 없이 사시다가 안타깝게 반민족 세력의 흉탄에 서거하신 선
김도운 정치부장 평생교육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전이라고 평생교육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열풍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악기를 배우거나 노래를 익히고, 음식이나 음료에 대해 심도 있게 학습하고, 운동을 체계적으로 배우기도 한다. 고전이나 문학 등을 통해 교양을 쌓아가는 인문학, 또는 외국어 학습도 일반화 되고
원용철 목사 안짠롱 마을에서의 둘째 날 의료캠프가 시작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우리 일행이 도착하기 전부터 순서를 기다리는 많은 환자들로 정신없이 시작됐다. 하지만 우선 급한 것은 첫째 날 발견된 심장병 어린아이의 가정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갑자기 또 생뚱맞게 가정환경을 조사하겠다고 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2월에 수술한 존쓰러이넛의 경우 사
김항중 대전대 교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3연전 중 레바논전이 6월 4일로 다가왔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전이 홈경기인 반면 레바논전은 유일하게 원정경기이기도 하고, 1승만 하면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져 이번 레바논전이 ‘월드컵 본선행 열쇠’가 될 전망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4강
윤승원 수필가·논설위원 도솔산에 오른다. 매연과 소음의 도심에서 이만큼 운동하기 좋은 산책길이 있다는 것은 이 지역 주민들의 큰 행복이다. 사계절 가릴 것 없이 틈만 나면 오르는 산책길이지만 5월의 도솔산은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연두색이 진초록으로 변하는 완만한 산등성이 곡선을 바라보면 경탄이 절로 나온다.도솔산은 도심에 위치한 작은 산이지
오정균 세무법인 이정 대표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 않고 세무조사와 관련된 얘기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전에 비해 세무조사가 많아진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사업하는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신경이 쓰인다며 불평들이다. 불평의 끄트머리에는 “부족한 세수가 채워질 때까지 무차별적으로 세무조사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말들이 흘러나온
Q.임시직이나 사업주는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지요?A.건강보험 자격취득자로서 사무직·비사무직 구분에 따른 당해연도 건강검진 대상자로 등록된 경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Q.사업장근로자가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을 경우 처리는 어떻게 되나요?A.일반건강진단, 배치전 건강진단, 특수건강진단, 수시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는 사업주에게 미실
노덕일 한국관악협회장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정만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이 노래는 우리나라 전통의 민요 한(恨)오백년의 첫 악절가사이다. 이곡은 우리나라의 서민 틈에 전래된 너무나 한국적인, 원망과 미련이 섞인 애조(哀調)의 노래다.님이 떠날 때 미련이 남는 경우란 정만 두고 몸만 가는 경우인데 몸은 떨어져있지만 보고
Q. 2004년에 토지를 사면서 관행상 매매계약서를 실제 거래한 금액보다 줄여서 취득세를 신고했습니다. 지금에 와서 이 땅을 팔려고 하니 실제로 남은 금액보다 더 많이 차액이 생기게 돼 세금을 억울하게 더 많이 내게 됐습니다. 실제로 거래한 금액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A. ‘다운계약서’는 부동산실거래가 신고가 법제화된
서애숙 대전지방기상청장 2013년 계사년의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계획을 세웠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겨울과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코앞까지 찾아왔다. 올 봄은 일찍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3월 초에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며 매화와 개나리 등 봄꽃들이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더니 곧이어 찾아온 꽃샘추위와 저온현상으로 많은 과수농가들이 피해를 입는
최영명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 역사상 인류 문명의 발달은 과학기술과 함께 공존해왔다. 고대 축조술의 발전은 피라미드와 만리장성과 같은 찬란한 문화유산을 남겼으며 금속활자의 발명은 인류가 지식 기반 사회로 나아가는데 초석을 마련했다. 기록 유산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인류는 지금도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문명을 발전시키지 못했을 것이고 당연히 지금과 같은 정보의
김덕영 대전시 경제정책협력관 사람은 언제부터 술을 마셨을까? 틀림없이 상고에 거슬러 올라갈 것이다. 어떤 숲에서 원숭이를 엿보았더니 우묵하게 파여진 넓적한 돌판 위에 열매를 한 무더기 올려놓고 발로 뭉개는 행동을 하더란다. 그리곤 비가 온 후에 발효된 과실주(?)를 핥아먹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한다. 원숭이도 술을 담가먹는 것이 아닐까 의심되는 대목이다.술은
배지현 이용화플랜트 치과 행정원장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 재산은 29만 원이라고 한다. 사회 최극빈층에 속한다. 그럼에도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물론 때마다, 철마다 호화 골프 행사는 물론 사회 지도층이 누리는 모든 호사는 다 누리며 사니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다.전 전 대통령이 내야할 추징금은 2205억 원으로 일반인으로서는 가늠도 되지 않는 천문
어느 눈부신 날어제는 날이 눈이 부시더라구요. 살아있는 모든 것이 빛이 나더라구요. 엄마가 좋아하는 꽃들이 햇빛에 반짝이며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이 땅에서 보냈지요. 하지만 엄마, 그거 못본다고 서운해 말아요. 많은 생명들이 태초에서부터 나고, 자라고, 죽어서 오늘 이렇게 또 아름다운 생명들이 태어난 바탕을 마련한 거잖아요. 우리 엄마도 다시 지구의 어디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