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이 투자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나오자 가상코인과 금값이 고공 행진하면서다. 자연스럽게 요구불예금 잔액도 늘어나는 추세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달 요구불예금은 614조 2656억 원으로 전월보다 23조 5536억 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으로 통상 ‘투자대기성 자금’으로 불린다. 요구불예금이 늘어났다는 건 일부 투자자가 투자시장에 올라타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요구불예금 잔액이 오른 이유는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조금
#.1 대전시민 A(33) 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세제를 구입했다. ‘오늘만 이 가격’을 보고 개당 9000원으로 3개를 구입했는데 다음 날 보니 2개 가격으로 2+1 묶음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A 씨는 1만 원을 더 주고 구매한 것이었다.#.2 직장인 B(37) 씨는 온라인 전용으로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타이어 4개를 장착점으로 주문하고 타이어를 갈았다. B 씨는 “오늘 꼭 구매해야하는 이유 팝업창을 보고 할인까지 받아서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생각했는데 알아보니 오히려 7만 원이나 더 비싸게 주고 구매했다”라고 억
#1. 직장인 A(42) 씨는 조카의 돌 반지를 사러 금은방을 찾았다.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았지만 조카의 한 번뿐인 돌이기에 큰마음을 먹은 건데 지갑을 다시 주머니에 넣어야 했다. A 씨는 “한돈 반지는 엄두도 못 내고 조카한테 미안하지만 적정한 선에서 현금을 주기로 했다”라고 미안함을 내비쳤다.#2. 가정주부 B(38·여) 씨는 “얼마 전 아이의 돌이었는데 지인이 반지에 아이 이름을 새겨서 반지를 선물해 줬다. 금값이 워낙 비싼 걸 알기에 받기가 너무 부담스럽고 미안했다”라고 푸념했다.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돌 반지 하나
#. 편의점을 운영하는 A(41) 씨는 늘 돈 때문에 걱정이다. 항상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이 있지만 편의점의 매출은 등락이 있어서다. 매출이 적은 시기엔 리볼빙을 이용했는데 지금은 후회막심이다. 그는 신용불량자다.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리볼빙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진입장벽이 낮지만 자주 이용할 경우 신용도가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발생해서다.리볼빙은 카드 소지자가 약정된 결제일에 최소의 금액만 지불하고 나머지 잔액을 다음 결제 주기로 이전하는 회전결제방식인 옵션이다. 차주는 얼마든지 갚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급한 마음에 일단 신
시중은행 대출 금리 인상 흐름이 이어지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 그러나 문턱이 높다는 게 문제다.금리인하요구권은 차주의 상환 능력이 개선됐을 때 금융사에 대출 금리를 하향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취업이나 승진, 재산 증가, 신용 상태 개선이 신청 조건이다. 지난 2002년부터 업계 자율로 운영되다 2019년 6월 법제화됐으며 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 1금융권은 물론 저축은행 같은 2금융권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에 이르는 길은 험난하다.직장인
중소기업의 대출 폭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출 잔액이 100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역 중소기업 대출 잔액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대출잔액은 지난해 8월 987조 원에서 11월까지 매월 5조 원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하다 12월 들어 3조 8936억 원 감소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 1월 1조 5105억 원 늘어나 1001조 4456억 원을 기록, .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또한 지난해 12월 기준 0.48%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16%포
졸업시즌이 다가왔지만 꽃집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저출산 기조가 계속돼 학생 수가 줄어든 여파가 가장 큰 원인이다. 여기에 최근 고물가로 소비자의 지갑도 굳게 닫혔다.통상 12월부터 3월까지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몰려 화훼업계에선 대목으로 불린다. 사실상 사치재로 여겨지는 꽃의 특성상 연중 내내 수요가 높을 수 없기 때문에 어버이날·스승의날 등 기념일과 졸업·입학 시즌에 맞춰 대목 장사가 이뤄진다. 그러나 꽃집 사이에서는 졸업식 특수는 옛말이라고 입을 모은다.대전 서구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 A 씨는 “경기침체의 영향이 느껴진다.
#. 두 아이의 아빠 A 씨는 최근 대리운전에 나섰다. 본업으로 나름 적지 않은 월급을 받는 A 씨지만 자녀가 커가면서 추가적인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A 씨는 “대출금리가 올라 내야 하는 이자가 많아졌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들어가는 돈 또한 적지 않다. 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보니 결국 ‘N잡러’가 됐다. N잡을 한다고 하면 주변에선 ‘대단하다’라는 시선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N잡은 하고 싶은 게 아니라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바야흐로 ‘N잡’의 시대가 도래했다. 안정적인 본업에 자아실현
맥주에 이어 햄버거 가격도 인상 시동이 걸리면서 먹거리 물가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외식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지만 외식업계는 원자재비와 물류비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 압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농림축산식품부 한훈 차관은 지난 26일 서울 목동의 한 피자업체 본사를 방문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외식산업협회 등 소비자·외식 7개 단체장과 물가안정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 등을 당부했다. 그러나 각종 원자재비 상승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요 외식업체에서
대전과 세종, 충남의 땅값이 상승기류를 만났다. 대전은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세종은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충남 역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면 토지 거래량은 4.5% 줄었다.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3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0.3%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전분기대비 0.19%p 올랐고 전년동기대비 0.48%p 떨어졌다.9월 지가변동률은 0.13%로 7월 0.06%, 8월 0.11%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전년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기업과 개인 모두 부정적인 예상을 내놓고 있다.26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금융업을 제외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7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는 90.6을 기록했다. 9월(96.9) 대비 6.3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7.1포인트 하락했던 2021년 8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아울러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BSI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
곳곳에서 청년층의 빚 문제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되고 있다. 학자금대출은 물론 청년층의 신용대출 규모도 늘어나는 실정이다.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63조 8000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연체율은 0.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대와 30대의 국내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은 각각 1.4%, 0.6%로 20대와 30대 모두 연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배 늘어났다. 신용대출의 전체 차주 수는 감소한 반면 20대 차주는 지난해보다 8만 1474명 증가헸다. 대출을 받는 20대는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인터넷은행 또한 상황
지난 7월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엔데믹과 함께 하늘길이 뚫리자 여행에 대한 보복소비 영향이다. 지난달 휴가철과 엿새에 걸친 추석 연휴로 인해 여행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 9049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1%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했을 때도 2.4% 늘어났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이 2조 4920억 원(13.2%)으로 가장 높았고 음식서비스는 2조 3509억 원(12.4%)으로 나타났다.특히
대표적인 명절 제수용품인 밤의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1429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과 폭염 등의 영향인데 올해 역시 비슷한 기상상황 때문에 내년도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7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2년 임산물생산조사 주요품목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밤 생산량은 4만 3220톤이다.이는 전년(4만 4649톤)보다 3.2%(1429톤) 감소한 수준이다. 밤 주 생산지인 충청권을 위주로 태풍과 가뭄이 발생하며 낙과량이 증가하고 과실의 크기가 작아진 데다 날씨의 영향까지 겹쳐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
#. 유성구에서 PC방을 4년째 운영하는 A(38) 씨는 날이 더워지면 더워질수록 근심이 커진다. 가뜩이나 넓은 매장에 에어컨을 내내 틀고 있기엔 추후 받아볼 고지서 폭탄이 두려워서다.그는 “새롭게 찾아오는 손님들은 많지 않은데 그나마 남아 있는 손님들 때문에 에어컨을 끄기도 어렵다. 온도를 조금만 높여도 금세 온도를 낮춰달라고 한다”라고 하소연했다.소상공인의 전기요금 걱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수차례 오른 전기요금 때문이다. 영업에 영향을 미칠까 냉방기기를 끄기도 어렵다.지난해 여름철(7~8월) 평균 전
최저임금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2.5%라는 수치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가파른 인상폭이 소상공인과 노동자의 딜레마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다. 소상공인 측은 앞서 누적된 경영난과 예고된 인건비 상승에 직원 채용 대신 무인화 등의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반면 노동자 측은 사측의 주휴수당 회피를 위한 ‘쪼개기 알바’, 무인화 대체로 유발되는 일자리 축소 등 악순환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소상공인, 인건비 줄일 수밖에최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라는 보릿고개를 넘으며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 주부 A(53) 씨는 최근 마트에서 장을 볼 때면 식품성분표를 한 번 더 들여본다. 아스파탐의 유무 확인차 때문이다. 그는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괜히 걱정된다”며 “안 먹을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아스파탐이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되며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모양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는 이미 발암물질이라는 낙인에 혼란스러운 실정이다.아스파탐은 칼로리가 설탕과 동일한 반면 감미도가 설탕보다 높아 소량만 사용해도 단맛
실업급여 증가폭이 최근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두 달째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 원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실업급여가 최저임금을 넘는 소위 ‘역전 현상’ 등에 노동개혁특별위원회도 개선방안 논의를 앞두고 있다.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3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245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 688억 원이 증가하며 증감률은 7.2%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4월 증감률 16.6%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특히 올해 5월에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사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저임금 1만 원’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법정시한을 넘겼고 심의 마지노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결국 ‘표결’을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지어질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다만 공익위원이 제시하는 중재안의 근거로 사용되는 산식에 대한 논란과 ‘동수 원칙’ 등의 걸림돌은 여전하다.◆ 평행선 달리는 노사지난 6일 최저임금위원회 11차 전원회의에서 노사는 2차 수정안을 제출했다. 노동계는 1만 2000원(올해 최저임금 대비 24.7% 인상), 경영계는 970
전 세계를 옥죄던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고 본격적인 무더위로 많은 이들이 ‘휴가’를 떠올리게 되는 요즘이다. 그러나 막상 떠나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또 ‘물가’ 탓이다.온라인 조사 전문기관 피앰아이가 최근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은 휴가 계획이 없거나(36.8%)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36.2%)고 했다. 휴가를 함께 가는 일행과의 ‘일정 조율이 어려워서(35.4%)’라는 이유가 가장 많지만 ‘비용 부담(34.8%)’ 때문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