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태풍과 장마철 이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코앞으로 다가와 집단모임과 접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53명으로 전날(1만 59명)보다 3806명 감소하면서 사흘 만에 다시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423명)보다 2830명, 2주일 전인 지난달 20일(3533명)보다
#1. 평소 더위를 잘 타는 A 씨의 가장 큰 걱정은 역시 여름이다.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집에서도 에어컨을 가장 세게 튼다. 땀 냄새가 심하면 주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여름에 도시철도를 이용하면 항상 문자로 민원을 제기한다. “냉방기 좀 세게 틀어주세요.”#2.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최근 습도까지 높아지자 불쾌지수가 급격히 오르지만 도시철도 안은 에어컨 덕분에 시원하다. 그러나 장시간 에어컨이 가동되자 시원한 바람은 이내 추운 바람으로 변한다. 어떻게든 참아보려던 B 씨는 대전교통공사에 문자를 보냈다. “너무 추워요
#1. 지난달 25일 충남 태안 신두리해수욕장에서 아버지와 함께 물놀이 도중 A(6) 양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띄워 수색작업에 나섰으며 A 양은 실종 이후 1시간 30여 분 뒤인 오후 6시 33분경 육상에서 1㎞ 떨어진 바다 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2. 지난해 8월 22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바다에 들어간 20대 남성 B 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보령해경은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 신고접수 10여 분만에 A 씨를 구조했다.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피서철
대전 시내버스 일부 운전자의 난폭운전 등으로 인해 매년 수천여 건의 불편 민원이 신고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접수는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나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여전한 만큼 신호 위반 등 ‘난폭 운행’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시내버스 불편 민원 신고는 지난 2019년 3098건, 2020년 2713건, 지난해 2732건, 올 상반기에는 575건 등 모두 9118건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단순 민원이 4570건, 무정차, 승·하차 위반이 1917건, 불친절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비롯한 국가균형발전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국가균형발전과 상충하는 일들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지난 4월 말 ‘지역균형발전 비전 및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지방분권 강화와 기업·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15대 국정과제, 76개 실천과제를 제시했지만 희망적인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 탓이다. 되레 정권 초기 수도권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증원 등 수도권 규제 완화 카드가 먼저 나왔고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 원
모내기 때 물 걱정하던 농촌이 또 물 걱정을 하게 생겼다. 이번엔 태풍이다. 가뭄과 폭염, 폭우에 제4호 태풍 에어리(Aere)가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데 한반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농심은 더 이상 타들어 갈 것도 없다. 무심한 하늘만 원망하는 상황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에어리는 이르면 4일 제주도에 영향을 미치고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전망이 서로 달라 충분히 한반도에 태풍의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에어리가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긴 하나
10~30대의 극단적 선택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지역 역시 정신질환, 경제적 문제 등을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젊은 연령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1인 가구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사회적 고립감 역시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연령대별 자살률은 80대 이상이 10만 명당 62.6명으로 가장 높다. 다만 이는 전년 대비 7.2% 감소한 것이다. 반면 10~30대의 자살률은 10대의 경우 10만 명당 6.5명,
아르바이트 등 구인·구직 광고를 위장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모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현금수거책에 대한 법원의 엇갈린 판결이 나오고 있다. 법원은 범죄 가담에 대한 인식 여부, 즉 미필적 고의 여부로 유·무죄가 갈리는데 자칫 무고한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택우 판사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돈을 송금한 혐의(사기)로 기소된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2020년 9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온 구직광고를 보고 한 회사와 근로계약을 맺은 A 씨는 이후 상
지난 1일 취임한 민선8기 대전 단체장들이 청년 정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청년 정책에 힘을 쏟고 이를 통해 청년 유권자의 신임을 받은 만큼 미래 비전을 구체화시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대전을 만들어간다는 복안이다.대전지역 광역·기초자치단체장들이 지난 1일 공식 취임하면서 그간의 인수위원회 등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구정 운영에 돌입했다. 이들은 취임과 함께 향후 비전을 제시했는데 그 중심은 청년 정책이 자리를 차지했다. 미래를 책임질 세대인 청년 없이는 결코 지역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판
직업에 있어 성별이 무엇이 그리 중요하겠느냐마는 유달리 성별의 문턱이 높은 직업군이 있다. 과거 금녀(禁女)의 벽으로 여겨져 온 경찰이 대표적이다. 시류에 따라 금녀의 벽은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여성 경찰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지속적인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여성경찰의 날을 맞아 대전 복용파출소 김희주(35·여) 경사로부터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었다.올해로 3년. 김 경사가 경찰복을 입은 시간이다. 32살이 되던 해 남들보다 조금 늦게 ‘민중의 지팡이’가 된 그는 대학 졸업 후 줄곧 무역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때까지만
6·1 지선을 통한 지방권력 교체로 새로운 지방정부가 출범한다. 국민의힘이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을 모두 석권했는데 ‘지역발전’이라는 공통의 지향점 속에서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적 방법론은 민주당 정부 때와 상당히 다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지난 지방정부에서 구체화된 충청권 메가시티의 경우 수도권 초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의 타개책으로 대두됐는데 지방권력 교체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2·3면민선 8기(세종 민선 4기) 충청권의 핵심 과제는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통해
민선8기를 시작하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시정 키워드는 경제와 교통이다. 지역 내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경제를 활성화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토의 중심이자 메가시티의 한 축을 담당할 대전의 교통 흐름을 발전시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대전을 ‘글로벌 경제 일류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이 시장의 원대한 계획 속에서 대전의 변화상이 주목된다.이 시장이 시민들과 약속한 5대 공약 사업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및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충청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건설, 호남고속도로 지선 7㎞
새로운 충북을 책임질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청호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시작으로 민선8기 충북도정의 키를 쥔다. 대청호에서 취임식을 갖는다는 건 그만큼 상징성이 큰데 민선8기 도정의 핵심은 문화와 관광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메시지도 함께 읽힌다. 이를 통해 충북도민이 행복한 충북을 만든다는 큰 구상이다.30일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25일간의 도정 인수 활동을 마치고 도정 5대 방침과 15가지 약속, 100대 공약을 확정했다. 우선 도정 슬로건은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로 새로운 충북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 달 넘게 실종됐다 바닷가에 빠진 승용차에서 가족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 양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같은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의 죽음은 신변을 비관한 조 양 부모의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비슷한 사례에서 법원은 이를 ‘동반자살’이 아닌 ‘사실상 살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부모가 양육 능력 상실 등을 이유로 자녀를 데리고 목숨을 끊는 사례가 반복되는 만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30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가 연일 폭증하자 민원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 하던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해결책으로 안전신문고 신고를 ‘1인 1일 3회’ 제한을 뒀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가 신고 제한이 주민신고제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고 제동을 걸자 논란이 일고 있다. 자치단체는 권익위의 판단이 현실과 괴리됐다는 입장이다.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란 불법주정차로 인한 생활 속 불편을 안전신문고 앱에 신고할 시 자치단체 단속공무원이 현장 출동 없이 첨부된 사진 등을 증거자료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 3월 한 자치단체가 특정 신고인의 악의적
윤석열 대통령의 대전 지역공약인 충청권 상생협력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첫 발을 내디뎠다. 정부가 이와 관련해 첫 행정절차를 실시한 것인데 대전과 세종·충북이 함께하는 초광역협력 사업인 만큼 메가시티 차원에서의 기여도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윤 대통령은 대전 외의 지역에도 신규 산단 조성을 약속한 만큼 우선순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최근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관련 산업거점 조성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각 지역별 산업단지의 개발 현황과 사업 추진 과정 등을 분석하고 자치단체가
“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역사처럼 기록된다. 70여 년 전 한국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호국영웅이 바로 그들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한국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안장식에서는 기나긴 이별의 시간만큼이나 짙은 그리움과 슬픔이 묻어났다.29일 오전 10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안장식이 거행됐다. 유가족 뜻에 따라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는 8위의 유해가, 대전현충원엔
=민선8기를 맞아 대폭 개혁이 예고됐던 대전 대덕구의 어린이 드림카드 정책, 이른바 용돈수당의 방향성이 올해까진 유지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올 하반기 중 의견 수렴을 통해 존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29일 최충규 대덕구청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대덕구가 올 초부터 시행 중인 용돈수당은 대덕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10~12세 어린이에게 매월 2만 원의 용돈을 지역화폐 대덕e로움으로 지급하는 게 골자다. 용돈수당을 포퓰리즘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
장마철이 다가온 가운데 공사현장의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원자잿값 급등과 맞물려 이달 초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전국적으로 시멘트와 철강 등 건설자재 출하량이 급감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레미콘 노조’파업이라는 악재를 맞았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현장에선 작업이 더디거나 중단된 경우도 있는데 갈 길 바쁜 건설사들의 걱정이 태산이다. 한편에서는 일감이 급감한 일용직 노동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여기에 공사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건물들의 안전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원자재 가격 상승과 화물연대 파업의 고비를 가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