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 세균이 환경 변화에 적응해 생존하는 유전적 비밀이 밝혀졌다. 12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중앙대 이강석·배지현 교수 연구팀은 이종 rRNA에 의한 단백질 합성 조절이 패혈증을 유발하는 비브리오균의 생존 비결임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미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지난 4일 자로 게재됐다. rRNA는 리보솜을 구성하는 RNA로,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다양한 효소활성이 있다.각 생명체엔 가장 적합하게 진화한 한 가지 종류의 rRNA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rRNA는 단백질을 합
국내 연구진이 후성유전 핵심인자인 히스톤 단백질의 화학적 변성을 조절하는 신규 작용 원리를 밝혀냈다. 향후 이러한 작용원리를 기반으로 히스톤 단백질 변성을 표적으로 하는 후성유전을 제어하는 물질과 기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후성유전은 DNA 염기서열이 변화 없이 나타나는 유전자 기능 변화가 후대에 유전되는 것을 말한다. 히스톤 단백질은 DNA를 감싸는 실패 역할을 하면서 유전자 발현의 조절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단백질로 히스톤 꼬리의 화학적 변성에 따라 각기 다른 단백질의 생산을 유도하기 때문에 DNA의 복제에 중요한 역할을
올해 4600여 명의 사물인터넷(IoT) 관련 인력이 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2018년도 국내사물인터넷 산업 현황을 담은 ‘2018년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의 골자는 지난해 국내 사물인터넷 관련 인력이 7만 5077명으로 전년 대비 2026명 증가했으며 올해 고용계획상 필요인력은 약 4600명이라는 점이다. 또 이중 개발 부문에선 3000여 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사는 사물인터넷 사업 영위가 확인된 22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498개사가 조사에 응답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민의 안전,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연구 분야에 리더십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 영입을 통해 연구몰입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방과 기후 분야 전문가 영입을 통해서다.기계연은 이달초 신기후체제R&D센터장에 최승주 전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장을, 지난달엔 국방기술연구개발센터장에 이병권 전 해군군수사령부 사령관을 각각 임명했다. 개방형 직위 인재영입은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영입해 연구몰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이병권 국방기술연구개발센터장은 합동참모본부, 해군본부, 해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오는 7월 28일에서 8월 3일까지 중국 산터우대에서 개최되는 아시안 사이언스 캠프(ASC) 2019의 한국대표 참가자 10명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ASC는 매해 아시아 지역 30여 개국에서 300여 명의 과학도들이 참여해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석학들과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하는 캠프다.올해엔 노벨상 수상자인 카를로 루비아 박사와 아론 치카노베르 박사가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노벨상 수상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로 과학 관련 소그룹 토론, 그룹별 포스터 경진 대회 등에 참가한다.모집 대상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17’ 국제회의에서 ETRI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두 가지 사이버 보안 권고안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회의에서 채택된 첫 번째 권고안인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의 보안 서비스(X.1042)’의 국제 표준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방화벽, 침해사고 대응장비 등 다양한 네트워크 관
매연 대신 물만 배출하며 달리는 수소자동차는 친환경 이동수단의 대표주자로 꼽힌다.특히 수소자동차의 동력인 연료전지는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기존 석유 기반 에너지원을 대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 연구팀은 연료전지 촉매의 가격을 10분의 1로 줄이면서도 안정성은 대폭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화학회지(JACS)에 지난 6일 자 온라인 게재됐으며 표지논문으로도 선정됐다.연료전지는 촉매를 이용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대전무역회관에서 시험·연구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연구시설 현장검사 사전 설명회를 연다.이번 설명회는 시험·연구용 LMO를 개발·이용하는 대학·연구기관 및 수입대행기관 관계자들에게 올해 현장검사 계획 및 LMO 관련 법·제도·정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현장검사는 174개 기관, 470개 연구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10개월간 추진되며 연구시설 특성별 법적 설치·운영 기준의 충족여부, 기관 안전관리 사항 등을 검사한다.기관 차원의 자발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참석한 올해 현장검사 대상외 연구기관 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2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제56차 유엔(UN) 산하 ‘외기권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COPUOS)’ 과학기술소위원회에 대표단을 파견한다.대표단은 과기정통부, 외교부 외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전문가를 포함한 10여 명으로 구성된다. COPUOS는 UN 산하 유일한 우주분야 논의체로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우주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우주조약 등 다수의 우주분야 국제조약과 결의 채택을 비롯해 우주의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폐기된 인공위성?발사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달 13일까지 121억 원 규모의 수소에너지 분야 신규과제(향후 5년 간 약 600억 원 규모 투자 예정)를 공모한다.과기정통부는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면서 성능은 높이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수소 생산·저장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신규과제들을 기획했으며 차세대 기술 고도화, 미래 유망 신기술 발굴, 사업화 모델 기반의 기술개발 등 3가지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빠르게 점쳐지고 있는 3개 기술(알칼라인 수전해,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액상유기화합물 수소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9일 두바이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인공지능(AI) 전문가그룹(AIGO) 제4차 최종회의에서 인공지능 전문가그룹 권고안의 주요 내용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11일 밝혔다.이번에 도출된 전문가그룹 권고안은 크게 일반원칙과 정책권고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원칙엔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인간가치와 공정성, 투명성, 안전성, 책임성이 담겼고 정책권고는 책임성있는 연구개발, 디지털생태계 조성, 유연한 정책환경, 인적역량 배양 및 일자리 변혁 대응 등이 제시된 동시에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강조됐다.전문가 권고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에서 불고 있는 방사선 기술 한류 열풍이 뜨겁다.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12일까지 탄자니아 원자력위원회(TAEC)와 방사선기술 상호 협력을 위한 기술교류에 나선다. TAEC는 탄자니아의 국내·외 원자력 활동을 관장하는 정부기관으로 원자력 에너지의 기초 연구 및 응용, 개발을 위한 정책 수립과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연구원은 2015년 2월 소형·연구용원자로 건설기술 교류, 원자력 인력양성 프로그램 협력, 환경방사선관리 및 식품방사선조사 등 방사선기술 개발의 내용을 담은 ‘KAERI-탄자니아 위원회-넬슨 만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이현주 교수 연구팀이 초소형·초경량화한 미세 초음파 소자(CMUT)를 이용해 쥐의 뇌에 초음파 자극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1g 미만의 초경량 초음파 소자 개발을 통해 움직이는 쥐의 뇌 초음파 결과를 얻는 데 성공한 것으로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브레인 스티뮬레이션’에 지난해 11월 17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고 내달 자 12권 2호에 출판될 예정이다.뇌를 자극하는 기존 방법엔 뇌의 특정 영역을 미세 자극할 수 있는 심부뇌자극술(DBS)과 광유전학 기반의 광
향후 도시 지하공동구 화재 등의 재난을 실시간 감지·예측할 수 있는 대응 시스템과 같은 실생활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극한지 개발·탐사용 협동 이동체 시스템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제3회 다부처협력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다부처공동사업(사회문제해결 2건·혁신성장동력 1건), 민·군 부처연계협력사업(1건)을 심의·선정했다.심의·선정을 통해 디지털트윈 기반 화재재난 지원 통합플랫폼이 개발된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공간 및 특성 등을 가상으로
국내 연구팀이 양자역학 비고전성 의미를 밝혀냈다.10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서울대 정현석 교수 연구팀은 양자역학적 비고전성의 실용적 의미 및 정량화 방법을 규명, 양자역학 이론의 주요 개념과 실용적 응용성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성과는 물리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에 지난 1일 자로 게재됐다.고전물리학은 뉴턴의 방정식에 따라 주어진 시간에 특정한 위치와 속도로 정해진 궤도를 움직이는 운동을 기술한다. 하지만 일부 물리계는 고전물리학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비고전 상태다. 양자역학적 유사확률함수가 0보다
국내 연구팀이 인간의 뇌를 모사한 인공지능 컴퓨팅 칩인 ‘뉴로모픽 칩’의 시냅스를 구현했다.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성율 교수 연구팀은 멤리스터 소자의 구동 방식을 아날로그 형태로 변화, 뉴로모픽 칩의 시냅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멤리스터는 메모리와 레지스터의 합성어로 메모리와 프로세스가 통합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연구 성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에 지난달 4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해당 기술은 기존 디지털 비휘발성 메모리로만 이용되던 멤리스터를 아날로그 형태로 활용할 수 있어 뉴로모픽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 연구단 고규영 단장(KAIST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 연구팀이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하기 위해 지방산을 핵심 연료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연구진은 흑색종(피부암)과 유방암 모델 생쥐를 이용,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가 지방산을 에너지로 삼아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대사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 판에 8일 새벽 4시에 개재됐다.림프절은 각종 림프구와 백혈구가 포함돼 있는 면역기관의 일종으로 림프관으로 서로 연결된 동그란
공포기억에 무덤덤해지도록 뇌를 조절하는 효소가 발견됐다.KAIST 김세윤 교수 연구팀은 뇌의 흥분성 신경세포에서 이노시톨(포도당 유사물질) 대사효소를 제거함으로써 공포기억의 소거 현상이 조절되는 것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PNAS’에 지난달 28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지워지는지에 대한 연구는 현대 신경생물학의 핵심주제다. 특히 인간의 정신건강과 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공포증,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등을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해 공포기억의 소거 과정은 심층연구가 필요하다. 공
판교미래포럼과 지능정보산업협회는 오는 20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4차산업혁명과 AI 대한민국’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포럼은 국내 AI 관련 기술의 R&D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신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산업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통한 사회적 공감대 조성과 함께 관련 기업 간 최신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마련됐다.신성철 KAIST 총장이 ‘4차산업혁명과 대한민국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김태유 서울대 교수와 김종환 KAIST 공과대학장이 각각 ‘4차산업혁명과 패권의 비밀’,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을 주제
연필심의 재료로 친숙한 흑연은 철강, 반도체부터 태양광, 에너지 저장 등 여러 산업에서 쓰이는 주요 자재다. 전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고온에도 잘 견디는 것은 물론 가격까지 저렴하기 때문이다.기초과학연구원(IBS) 로드니 루오프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연구팀은 신태주 UNIST 연구지원본부장과 공동으로 단결정 그래핀을 사용한 열처리 공정으로 흑연 결정이 나란하게 정렬된 고품질 흑연을 제조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 흑연의 성능이 제품의 성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여러 산업에 유용하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