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헌재는 이날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 장관 탄핵 심판 사건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했다.헌재는 이날 “헌법과 법률의 관점에서 재난안전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국민을 보호해야 할 헌법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이태원 참사는 어느 하나의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 발생·확대된 것이 아니다”라며 “통합 대응역량을 기르지 못한 점 등이 총체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규범적 측면에서 그 책임을 피청구인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교권 강화를 위한 각론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국민의힘과 정부는 당정협의회를 열고 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교권과 학생 인권 보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 모두의 권리를 지켜 나가겠다는 것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교권 추락의 원인 중 하나로 학생인권조례를 꼽으면서 “학생인권조례 중 교권을 침해하거나 다른 학생의 학습권을 방해하는 조항을 개정 또는 폐지를 추진할 것”
전국에서 수해 피해로 인해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국회 일정을 순연한 정치권도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국민의힘은 24일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이 충북 청주를 방문해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수해를 입은 비닐하우스 복구와 피해주택 가구 세척, 공공시설 환경미화 등에 일손을 보탰다.민주당은 25일 충남 부여군 정동 자왕지구 원예특작시설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에 나선다.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소속 국회의원과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 거래 사태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자문위)가 국회법을 바꿔 모든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내역을 지난달 말까지 제출하도록 했다.자문위는 이후 가상자산 거래·보유 내역을 자진신고한 11명 중 절반 정도에 대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자진신고 한 대부분이 “이해충돌 소지가 없다”고 항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진신고한 11명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인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김정재·이양수·유경준·이종성 의원 등 5명, 민주당에서는 김상희·김홍걸·전용
초등학교 6학년의 교사 폭행사건에 이어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8월 임시국회에선 교권회복과 관련한 후속 법안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3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8월 중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고위원회를 열고 교권 회복 관련 법안을 논의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여야는 8월 교육위 소위에서 기존 계류 법안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회에는 교사들이 아동학대 범죄 가해자로 신고당하는 것을 방지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발의돼 있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교육활동 보호와 관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제정이 또다시 무산됐다.21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홍성국 의원)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운영개선소위원회를 열어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을 심사했으나 여야 간 합의에 실패했다.홍성국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과 민주당 추천 자문위원들은 "국회 세종의사당이 서둘러 건립될 수 있도록 오늘 반드시 국회규칙을 의결하자"고 입을 모았다.하지만 일부 의원과 자문위원들이 국회의사당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 문제를 제기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국회는 내달 16일부터 열리는 8월 결산 국회에
여야는 7월 임시국회를 28일까지 열고 회기 종료 하루 전인 27일 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만남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여야는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각 부처가 수해 방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주 예정됐던 상임위원회 일정 대부분을 연기했으며, 이에 7월 임시국회 회기를 이달 말로 연장하고 본회의도 한 차례 더 열기로 한 것이다.양당 원내 관계자는 “수해로 대부분의 상임위 일정을 연기한 만큼, 26일에 법제사법위 법안심사소위를 추
19일 비공개로 이뤄지는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회동에 대해 민주당내에서는 일단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김은경 혁신위원장은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양측의 만찬 회동과 관련, “두 분이 만찬을 끝내고 어깨동무하고 나오면 너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당내 화합을 다시금 강조한 것이다.친명계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다른 라디오에서 “현 윤석열정부에서 후퇴한 민주주의와 상황에 대해 같이 논의하실 것 같다”며 “우리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 단합해서 이 상황을 위기를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4대강 사업이 또 다른 논쟁의 이슈로 떠올랐다.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18일 이번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4대강 사업이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의 언급에 대해 “국민적 재난을 당리당략적으로 해석하고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하는 건 정말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4대강 사업이라고 하는 게 기본적으로 4대강 본류에 대한 사업 아닌가. 대개 홍수 문제는 이 지류, 지천이 제대로 관리가
기상청이 18일까지 충청·전라·경상지역에 최대 3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정치권이 폭우 피해에 신속히 대응할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여야 지도부는 16일 각각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아 사고 상황을 확인하고 이와 함께 여야 충청권 의원들도 정부의 신속한 구호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충북 괴산군과 경북 예천군을 찾았다.같은 당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같은 당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에 “귀국하는 대로 보다 상세한 상황을 파악해 최대한 신속하고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분당 가능성을 언급해 당 지도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이상민 의원을 옹호하고 나섰다.조 의원은 1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의원만큼 당을 생각하고 당을 위해 욕 먹는 거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소신을 갖고 말씀하셨던 분이 누가 있나”라고 말했다.조 의원은 “이상민 선배(의원)도 결별이나 분당을 현실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본다”며 “이 의원이 말한 ‘유쾌한 결별’이라는 건 그럴 각오로 자신의 유불리를 염두에 두지 않고 당을 위해 해야 할 말은 하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 나는 지금껏 그렇게 살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노선 변경 이유가 수상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변경 과정에 대한 설명 대신 돌연 ‘사업 백지화’로 맞대응하자 민주당은 의혹을 확신으로 굳히는 모양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사안을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로 규정하고 국정조사 카드를 내밀었다. 의혹의 화살이 대통령 처가에서 원 장관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되돌려 사안의 본질, 즉 ‘국정농단 의혹’에 집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12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처가 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의 공약 이행률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1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31건의 공약을 내건 박영순 의원(대덕구)은 현재까지 이행 0건, 이행 중 15건, 미이행 16건을 기록했다.이행률이 낮은 이유로는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공공종합병원으로 재건축,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건설 등 대형사업의 특성상 진척도가 늦다는 점과 국회의원 개인 차원이 아닌 대전시와 정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사업으로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장철민 의원(동구)의 공약은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새 위원장 선출 방식을 합의 추대에서 경선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시당위원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11일 국민의힘 세종시당에 따르면 후보 접수 첫날이었던 지난 10일 송동섭 전국위원과 송아영 세종을구 당원협의회장, 오승균 한국교원대 교수(가나다순) 등 3명이 신청했다.앞서 지난 6일 세종시당은 운영위원회에서 합의·추대로 시당위원장을 선출하기로 결정, 류제화 현 시당 위원장 연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시당위원장 공모 접수 첫날 예상과는 달리 3명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경선이 불가피해졌다.송동섭 전
약 9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에서 충청권 선거를 진두지휘할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내년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정치적 입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누가 자리를 차지할 지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다.우선 대전시당위원장으론 이은권 현 위원장이 단독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근 당협위원장들이 모여 운영위원회를 열고 추대로 의견을 모았다. 차기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데다 이 위원장이 지난 1년간 시당을 원만하게 이끌어온 점 등이 연임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면담한 후 박범계 의원 등 야당 의원단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기 위해 10일 방일 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국제적 망신”, “국격 추락”이라고 맹비난했다.김기현 대표는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 강화 방안 논의차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격을 추락시키는 무례한 행동들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윤재옥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당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4당이 1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여부를 심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에 이 장관 파면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최종 의견서를 제출했다.민주당 진선미·박주민 의원, 정의당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냈다.의견서에는 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의원 전원과 무소속 의원 6명(김남국, 박완주, 양정숙, 윤관석, 윤미향, 이성만) 등 182명이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12월 11일 이 장관 해임
여야가 선거제 개편엔 한 목소리로 공감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5일까지 선거제 개편 협상 마무리를 당부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김상훈·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과 특위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은 지난 7일 한국정치평론가협회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선거제 개편 대토론회에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축사를 통해 “작금의 극한대립 정치는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제에서 비롯된 결과이고 대내외적 위기 앞에서 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회동이 이번 주 성사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측은 이번 주에 만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회동 일시와 장소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회동 형식은 배석자를 두고 만찬을 하는 방안이 일단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회동은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이 전 대표 측이 ‘급할 것 없다’는 뉘앙스를 풍겨 양측이 회동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이 대표 측이 지지부진한 당 지지율, 비명(비이재명)계의 리더
여야가 10일부터 7월 임시국회를 소집했다.국민의힘 이양수,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7일 만나 국회 소집일에 대해 합의했다.우선 11일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이튿날인 12일 서경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여야는 13일 이들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해 18일 본회의에서 인청보고서를 채택하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이어 오는 21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공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