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교권 회복’ 운동과 관련해 “교권 확립과 교육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주말 현장 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전국 교사들은 주말이었던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서이초 교사의 추모 집회를 열고 ‘교권 보호’를 호소했다. 주최 측 추산 20만여 명이 운집한 집회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국민의힘은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가부를 놓고 연일 더불어민주당 당내 계파간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이 대표에 대한 동정론이 나오면서 체포안 ‘부결’ 기류가 나오고 있는 반면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이 대표 스스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언했으니 체포안이 상정되면 ‘가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우선 친명계 김용민 의원은 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민주당이 ‘검찰 독재’, '정치탄압 수사'라고 규정하고 인정하고 있
국민의힘이 5일째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맹비난했다.성일종 의원은 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대표의 단식 농성을 두고 “내부 결속용”이라며 “지금 단식 이외에는 이 대표가 검찰 출석 요청을 피할 방법이 없다. 지금 단식은 어떤 명분도 없다”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건은 성남 시절 개인의 부정 비리와 관련돼서 민주당이 고발해서 수사가 시작된 거다.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주말 장외투쟁에 대해서도 "장외 투쟁 나온 분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이달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무기한 단식 돌입이라는 ‘돌출 변수’에 표결에 미칠 영향을 두고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대표 측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소환 일시를 두고 기 싸움을 거듭하는 가운데 이 대표는 당초 요구했던 ‘본회의 없는 주간’인 이달 11∼15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조사 직후 이 대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체포동의안은 21일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민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약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아직 선거구는커녕 의원 정수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어떠한 가닥도 잡지 못하고 있다. 법정 시한을 넘기는 ‘선거구 획정’ 관행이 반복되고 있는 거다.선거제 개편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 석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여야의 셈법이 복잡하고 지역별로는 의석수 사수 혹은 증설을 목표로 정치력을 펴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선거 1년 전에 획정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껏 단 한 번
제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지난 1일 개회해 10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국회는 내년 총선 앞 마지막 정기회로 여야는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정치·경제·외교·역사 등 각 분야에서 극한 대치를 예고했다.개회식에 앞서 이양수 국민의힘·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기국회 주요 의사 일정에 합의했다. 먼저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18일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20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다. 대정부질문은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다. 여당에선 성일종 의원, 야당에선 박범계 의원 등 44명의 의원들이 출격해 내년 총선을
국민의힘 대전지역 일부 당협위원장 자리가 오랜 시간 비어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대전지역에서 당협위원장 자리가 공석인 곳은 유성구갑과 대덕구 등 2곳이다. 유성구갑은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됐고 대덕구는 정용기 전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11월부터 자리가 비어있다.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전국 36곳의 사고 당협 중 10곳의 위원장을 내정했고 29일 당협위원장 명단을 확정했다. 이 명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육군사관학교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 “매국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연일 윤석열정부를 맹비난했다.이 대표는 30일 전남 무안 전남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몰역사적이고 반헌법적 폭거를 당장 중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한때 남로당원이었는데 전국의 박정희 대통령 흉상을 다 철거할 것인가.독립 영웅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해 윤석열 정권이 얻을 이익이 대체 무엇이냐”라고 일갈했다.이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 헌법이 대한민국
정부가 내년 나라살림 규모를 지난해 본예산 대비 2.8% 증가한 656조 90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역대 최저 지출 증가율로 경제 부진과 감세 정책에 따른 세수 부족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 예산안의 총지출 규모는 2023년 638조 7000억 원에서 2.8% 늘어난 656조 9000억 원으로 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5.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로 20년 만의 최소 증가 폭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야권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일 연대와 장외집회 개최 등을 통해 총력 저지에 나서고 있다. 야당은 윤석열정부를 향해 일본에 강력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여야 간 공개토론을 제안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간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우원식 대책위 상임위원장과 위원들은 이날 “끝장 토론이 정쟁의 시작이 아닌, 정쟁을 끝이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으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향한 선동, 괴담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막을 올리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국민의힘은 29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갖는다. 내달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노동과 교육, 연금 등 윤석열 정부 3대 개혁을 뒷받침할 입법과 예산 심사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를 비롯한 현안 대응 방안도 함께 다룰 것으로 보인다. 연찬회에서는 경제와 국민통합, 소통을 주제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는 한
국방부가 최근 공식 채널을 통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 및 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자 정치권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국민 여론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반민족적 폭거”라고 반발했다.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백브리핑에서 “이건 철거가 아니라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문제”라며 “이것을 가지고 저열한 역사인식이라고 하는 것은 사안에 대한 실체를 국민들에게 말하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을 비난했다.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민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분당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한 것을 겨냥했다.우 의원은 2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의원을 향해 “더 이상 분당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당내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이어 “당은 기본적으로 당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당이 이걸 막아내기 위해서 하나로 단결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분당이니 유쾌한 결별이니 이런 말장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오염수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소비심리는 발길 뜸해진 수산물시장의 모습에 그대로 투영돼 있고 이 같은 우려에 대한 민심을 받아 안은 야당은 윤석열정권에 총공세를 가하고 있다. 여당은 ‘거짓선동’이라며 요동치는 민심을 수습하고 있지만 오염수 우려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야 모두 추석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2면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 4당과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등으로 구성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입법 공백’ 논란이 일었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뒤늦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지난 1일부터 입법 공백이 발생한 지 23일 만이다. 여야의 이견으로 개정 시한인 지난달 말까지 새 법안을 마련하지 못해 초래했던 ‘선거 현수막 무법 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개정안은 선거운동 기간 후보자가 아닌 일반 유권자도 소형의 소품을 사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수막 등 시설물의 설치 금지 기간은 선거일 180일 전에서 120일 전으로 단축했다. 또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갑)·이정문(충남 천안병) 의원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대통령실 앞에서 같은 당 소속 과방위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부적격 보고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앞서 여야는 지난 18일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 이후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지 못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회의 상정 안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체회의 개최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국회규칙안이 23일 운영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2년 전 국회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가 마련된 상황에서 설계비와 부지 매입비를 확보에 국회규칙까지 마련되면서 국회의사당 건립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말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올해 초 제출한 국회 규칙을 일부 수정해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법안소위는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관문으로 꼽힌다. 법안 소위를 통과했다면 운영위
일본 정부가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하기로 하면서 국내 정치권의 공방도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방류 계획을 ‘국제 범죄’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는 장외투쟁 등 ‘100시간 긴급행동’에 돌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 공세를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괴담·선동정치를 멈추라”면서 정부에 철저한 모니터링을 요청했다.민주당은 전날 ‘국민 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한 데 이어 ‘100시간 긴급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6~7월 진행했던 장외투쟁의 연장선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
당정이 부모급여 지원금 인상 등 민생분야 관심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민생 부담을 경감하고 사회적 약자 지원에 힘을 싣겠다는 거다.국민의힘과 정부는 23일 내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의 윤곽을 잡았다. 당정은 우선 가정의 아이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부모급여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출생아동당 200만 원을 지원하는 첫만남이용권 지원사업을 다자녀 가정에게 추가적으로 지원하고 부모급여 지원금은 0세는 70만 원에서 100만 원, 1세의 경우 3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소상공인에 지급했던 재난지원금 초과분에 대해 환수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은 22일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상공인들이 아직 코로나 대출을 갚지 못해 허덕이고 있는데, 정부가 급작스레 3년 전 지급했던 재난지원금을 환수하겠다고 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라며 관련 계획의 재검토를 요구했다.박 의원은 “팬데믹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의 영향으로 소상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