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2년을 넘기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살림이 나빠졌다는 호소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들은 원자잿값·물류비·금리 인상 삼중고 속에 영업이익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충청권 중소기업들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감염 위기를 맞기 전부터 불리한 경영환경을 맞이했다. 정부가 최저임금을 2018년 16.4%, 2019년 10.9%씩 급격히 인상해 인건비 부담이 커졌고 적폐청산 기조로 인한 내수 소비 감소는 물론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강경 대응, 주52시간제 확대 등이 찾아왔기 때문이다.이와
[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가파른 물가 상승세와 대출 금리 오름세 등으로 서민 가계가 시름겨워하고 있다. 고용환경마저도 넉넉지 못해 서민 삶은 계속 팍팍해져만 간다.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3.3%)부터 10월(3.7%), 11월(3.7%), 12월(3.6%) 등 넉 달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소비자가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이보다 높다.일상생활에서 구매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필수품을 대상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104.56(2020=1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뚝 떨어진 기온에 칼바람이 뺨을 스치던 18일 오후,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꽃 도매시장을 찾았다. 목이 좋은 지라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던 곳이었는데 이름 모를 꽃들만 목을 꼿꼿이 세우고 있었다. 요새 꽃값이 '금값'이라더니 졸업식 대목인데도 불구하고 인기척은 꽃집 주인들의 인기척이 전부였다. 왜 그럴까.꽃집 도매상들은 '가격 등락이 가상화폐 수준'이라는 불평이 나올 정도로 최근 꽃값 등락이 심하다고 한다. 안 그래도 코로나19 장기화에 학교들이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라 수요가 줄었는데, 꽃값이 연일 오르니
[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희망대출자금 지원 대상에 폐·휴업 자영업자가 빠지자 소외감을 느끼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방역수칙 준수에 따른 매출감소를 버티다 못해 휴업에 들어가는 이들이 많은 상황 속 정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온다.정부는 중신용 이상 소기업·소상공인의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희망대출플러스 자금 8조 6000억 원을 오는 24일부터 신규 공급한다. 희망대출플러스는 신용도에 따라 연 1~1.5% 초저금리로 최대 1000만 원까지 대출을 실시하는 10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이다.그러나 휴·폐업 중인 사업체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3주째 계속되는 CJ대한통운의 택배노조 파업이 다른 택배사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설 택배대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전 중소기업과 자영업계는 설특수가 사라질 것이라고 호소한다. CJ대한통운지부 택배노조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조합원 2만여 명 중 1650여 명이 참여한 총파업을 진행 중이다. 전체 택배기사의 8% 수준이나 CJ대한통운이 전국 택배물량의 절반을 점유하는 탓에 영향력이 크다. 하루 물량의 2~3%가량인 40만 건이 배송 차질을 빚고 있
[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자영업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정부가 백화점에 대한 방역패스를 해제했으나 음식점 등 자영업계에 대해서는 방역패스를 유지하기로 하면서다. 영업제한과 집합금지에 더해 방역패스로 인한 자영업 매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조속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17일 정부는 전국 마트·백화점, 학원·독서실, 영화관, 박물관 등에 적용했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음식업과 PC방 등 자영업 부문 전반에 대한 방역패스는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영업계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정부가 18일부터 일부 6개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해제하자 방역패스가 유지되는 자영업자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과도한 영업규제가 청년고용을 가로막아 청년빈곤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고 꼬집는다.방역패스가 해제되는 시설은 ▲학원(연기·관악기·노래 제외)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 ▲영화관·공연장 등 6종 시설이다. 정부에 따르면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에 대해 방역패스 해제 결정을 내렸다. 전체 방역패스
[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지역 기업계가 패닉 상태에 빠져있다. 안전 관리 주체 기준이 모호할뿐더러 기존 산업안전보건법이 존재하는 마당에 왜 새로운 법을 만들어 내냐는 아우성이 터져나오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80%는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미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등이 존재한다.중대재해법과의 차이점은 산안법의 경우 사업장에서의 직접적이고 구체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앞으로 두 차레는 더 인상될 것을 시사해 취약계층에 대한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들이 나온다.금융권에 따르면 17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4%포인트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올린다.이번 금리인상으로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4%로, ‘신한 가맹점 스윙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3.0%로 금리가 인상된다. 아울러 1년 만기 ‘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결론이 대선 이후로 연기됐다. 대전 부품·정비업계는 아쉬워 하는 반면 중소매매상들은 안도하고 있다.중고차 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는 우여곡절 끝에 14일 회의를 열고 중고자동차 판매업에 대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실태조사 결과, 동반성장위원회 추천의견, 중기부의 상생협약 추진경과와 주요쟁점 등을 검토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결론을 내지 못한 가운데 실태조사 자료가 변화된 시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심의위는 중기부에 신규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청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지난해 세입 예산이 27조 원 더 걷힌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계에서는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정작 이들은 경기회복 효과를 누리 못한 가운데 더 나은 경영환경을 위한 지원자금도 턱없이 부족했다고 판단해서다.기획재정부가 13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9조 1000억 원 상당의 초과세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12월에 걷힌 세수가 전년동월대비 17조 7000억 원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초 정부의 계획보다 27조 안팎이 넘
[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1. 프리랜서 김 모(36·대전 서구) 씨는 최근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 국민연금 납부 유예 신청을 했다. 만일 연체가 될 경우 자동 납부예외자로 분류되는 게 아닌 직접 사정을 연금공단에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다음 납부에 미납 연금을 추가로 내야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그는 “프리랜서는 지역가입자로 가입되고 월평균 소득을 신고하 뒤 소득액의 9%를 연금보험료로 내야 한다. 경기 침체로 수입이 원활치 않은 상태에서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야하니 부담이 크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내야할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국민연금 제도가 위기에 빠졌다. 고령화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데 노인빈곤에 대한 해결책이 미비하다는 것이 주된 배경이다. 재정안정성 문제로 인해 1990년대생은 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0.4%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대상 OECD 37개국 중 1위, 주요 5개국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타국보다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올해 기준 17.3%로 오는 202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에 발 맞춰 노동권을 강화하는 근로법안들을 잇따라 추진하자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경제계가 반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에 노동권 악용이 심화되리라 염려해서다.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부터 공약해온 ‘노동이사제’는 지난 11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근로자 측은 견제를 통해 기업지배구조가 투명해지고 공공
[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오는 4월 전기료가 오를 예정인 가운데 기업 전력인 산업용, 자영업자들이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 가격이 더 오를 경우 원가 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앞서 한전은 1분기 전기요금 동결을 발표한 지 불과 일주일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10.6%의 전기요금 인상을 기습적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인상안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대선 후인 2분기에 ㎾h당 6원 90전, 4분기에 4원 90전으로 지속적으로 인상된다. 하지만 인상분의 대부분이 산업용과 일반용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들의 입원 보험금 지급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의료기관에 입원한 확진자에겐 보험금이 지급되지만 재택치료자의 경우 지급이 불가해서다. 이에 형평성 논란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들어 정부는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재택치료자에 대한 입원 보험금 지급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료를 내고 있는 가입자와의 형평성 논란을 우려, 금융위가 보험업계와 관련범령 해석 범위 등을 함께 들여다보고 결론을 짓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우리나라도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영끌투자를 해왔던 대전 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손실이 커지고 있다.암호화폐 가격의 기준점이 되는 비트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서 11일 기준 4만 200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하루 전에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4만 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6만 9000달러가 최고가였다. 무려 40%가량 폭락한 것이다. 더불어 비트코인에 맞춰 상하향 곡선을 그
[금강일보 박정환 기자] 정부가 요소수 등 전략물자에 대한 해외도입계약 일수를 축소시킨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과 발전업계의 숨통이 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요소 부족에 따른 물류비 상승,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 비용이 늘어난 상황 속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11일 조달청은 올해 수급 불안 물자의 해외도입 요청이 있을 때 계약까지 허용되는 시한을 종전 35일에서 10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수급 불안 물자의 해외도입 계약 시한 단축은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에서 교훈을 얻은 것으로, 행정절차를 서둘러 도입 시기를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시중은행을 휩쓸었던 '희망퇴직' 바람이 카드업계에도 불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됐을 뿐 아니라 카드론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되면서 경영여건 악화를 대비,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선 거다.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롯데·우리카드에 이어 신한카드와 하나카드가 희망퇴직을 논의 중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4일부터 임금단체협상에 들어갔다. 여기서 내부적으로 희망퇴직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한카드는 2018년과 2020년에 희망퇴직을 실시, 2년에 한 번씩 인원을 감축하고 있다. 하나카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 대전 대덕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걱정이 크다. 지난해 초, 은행에서 3억 4000만 원을 대출받아 집을 샀는데 금리가 계속 치솟고 있어서다. 그는 "그때는 2%대였는데 지금 벌써 3%가 넘었다. 여기서 기준금리를 더 올리면 내 월급으로 이자를 납입하는 데 무리가 크다"고 토로했다.#. 자영업자 이모 씨의 상황은 더 안 좋다. 그는 "최근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자릿세도 내기 힘든 처지다. 여기서 금리가 더 올라가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금융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