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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중심의 온라인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노인들의 자기 결정권이 침해 당하고 있다는 학계의 진단이 나왔다. 최근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식당이 늘고 은행·영화관 등 업무가 모바일 기반으로 대거 바뀌면서 디지털 격차로 인해 노인들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이를 해소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16일 정책연구 컨설팅업체 케이스탯건설팅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연구용역보고서 '디지털 격차로 인한 노인의 인권 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격차로 인해 노인들이 경제권
사설
금강일보
2023.01.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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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사전적 정의는 건강 여부를 막론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거나 증진하고, 건강의 회복을 돕는 행위를 말한다. 흔히 아동 돌봄을 떠올리지만, 사회엔 노인, 장애인 등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수두룩하다. 복지를 우선순위에 두는 사회일수록 각종 돌봄서비스가 좋이 구축돼 있기 마련이고 우리는 아직 갈 길이 한참인 가운데 대전시가 대계(大計)를 쏘아 올렸다. 빈틈을 최소화할 씨줄과 날줄이 유기적으로 직조된 지역사회통합돌봄 중장기 발전계획이 그것이다.대전시 지역사회통합돌봄 중장기 발전계획이 지난 13일 심의 의결됐다. 이로써 이제까지
사설
금강일보
2023.0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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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는 주민이 손수 뽑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결정체다. 주민대표기관으로서, 입법기관으로서, 감시기관으로서 그 역할이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국회 축소판은 그러나 대우는커녕 허구한 날 국회만큼이나 비판과 핀잔 듣기 일쑤다. 정치로 한데 묶인 도매금인지,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서인지, 자질과 역량이 부족해서인지 원인은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잘해도 본전인 경우가 실재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분발을 촉구받는 지방의회에 있어 연찬은 새로고침의 돌파구다. 공부하는 충청 지방의회를 그래서 주목하게 된다.제12회 충남도의회는 지난해 남
사설
금강일보
2023.01.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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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달할수록 삶은 편리해진다. 쏜살같이 진화하는 이기(利器)는 잘 다룰 수 있는 이들에겐 오롯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겐 박탈감과 좌절감을 안기는 불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우리가 디지털 소외계층이라고 부르는 고령층, 저소득층, 장애인, 농어민 등이 해당한다. 이들이 또 하나의 장벽 앞에서 무기력해 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발판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키오스크다.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로 서서히 늘어나던 키오스크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에 편승해 빠르게 확산한 건 주지의 사실이다. 패스트
사설
금강일보
2023.01.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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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을 결정했다.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현재 25개 공공기관을 18개로 줄이는 게 개요인데 어지간한 강단으론 쉽지 않았을 감량이다. 25개 기관을 한꺼번에 통폐합 수술대에 올려 솎고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볼 때 ‘쇠뿔도 단김에 빼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다만 시나리오대로 연착륙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당연한 반응이지만 노조의 반발이 만만찮다. 충분히 예상했을 진통인 만큼 상쇄할 묘수가 있어야 한다.충남도출자출연기관노동조합협의회 관계자들은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재인 공공기관의 역할
사설
금강일보
2023.01.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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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는 구랍 15일 국정과제 점검 회의를 통해 ‘단단한 경제·든든한 민생’, ‘담대한 개혁’과 함께 ‘활기찬 지방’을 3대 세션에 올렸다.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국정 기조의 재확인이다. 이 자리에서 한덕수 총리는 행정수도 완성과 수도권 인구 분산을 제시하며 수도권 인구집중도를 50% 이하로 관리하겠다고 비교적 선명한 목표치를 밝히기도 했다. 지역 균형발
사설
금강일보
2023.01.0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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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순항하는 모습이다. 유명인부터 일반인은 물론 동문회 등 각종 모임 단위까지 출향인사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시작부터 좋은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반갑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은 없는지 미리미리 파악하고 대처해야 조기에 정착할 수 있다.올해 첫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자는 10만 원까지 전액, 10만 원 초과 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지방자치단체는
사설
금강일보
2023.01.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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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새해부터 지역화폐 ‘온통대전’ 할인혜택을 중단했다는 소식이다. 사실상 온통대전 폐지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되어주었고 시민들의 호응이 컸던 만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정부의 지원이 줄었다고 하지만 시가 서둘러 할인혜택을 중단할 필요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대전시는 최근 문자발송 등을 통해 그동안 상시로 제공되던 온통대전 캐시백(할인) 혜택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명절과 축제 등 특정 시기에만 캐시백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
사설
금강일보
2023.01.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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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2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부푼 꿈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솟은 해가 별것 없이 숱한 별고를 남긴 채 고단한 여정을 마치는 순간이다. 가는 세월은 잡을 방도가 없어 늘 적잖은 섭섭함과 아쉬움을 남기면서도 또 ‘내일은 달라지겠지’ 하는 필부필부의 막연한 희망에 자리를 내주고 후딱 종적을 감춰 버린다. 그 와중에 우리는 묵은해를 배웅하며 나쁜 일은 죄다 가뭇없이 사라지기를 바란다. 송구영신을 대하는 인지상정이다.2022년이 밝은 전망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다. 하긴 ‘내년 전망은 밝다’는 뉴스는 들어본 적 없
사설
금강일보
2022.12.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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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오는 31일 일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연장해 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비단 사용자만이 아니다. 근로자 쪽에서도 근무 시간과 비례한 급여 감소 등을 들어 추가연장근로제 존속 필요성을 호소한다. 일몰이 코 앞이라 사정이 긴박한데 관련 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 논의조차 진행되고 있지 않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취약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을 고려한 연장 입법은 여태껏 좌고우면할 성질이 아니다.중소기업중앙회 등 13개 중소기업 단체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
사설
금강일보
2022.12.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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