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시가 여성독립운동기념관 건립에 나선다는 희보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항일 독립 정신이 투철한 다수의 독립운동가와 유관순 열사를 배출한 공주에 전국 최초의 여성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해 기개를 만방에 전파하고 근대문화 테마 관광지로 조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시는 지난 14일 정진석 국회의원,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과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의지를 곧추세우며 뜻깊은 출발을 알렸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여성독립운동기념관의 타당성과 나아갈 방향 등이 심도 있게 오갔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단순히 여성독립운동에 국한하지 말고 유장한
사설
금강일보
2023.04.16 18:04
-
조례는 그 효력이 지방자치단체 구역 안에만 미치는 자치입법의 꽃이다. 우리나라 법 위계 상 헌법과 법률, 명령에 이은,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엄연한 하위법이다. 법률이 국회와 국회의원의 전유물이라면 조례는 지방의회와 지방의원의 권한이다. 법적으론 자치단체장과 주민도 조례 제·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으나 실제론 지방의원 고유 영역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는다. 조례의 질과 양을 지방의원 역량의 척도로 삼는 이유다. 영향력이 법률만은 못해도 좋은 조례는 열 법률 부럽지 않은 가치를 가질 수 있다.조례를 수선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충남도
사설
금강일보
2023.04.12 19:15
-
-
-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 난 지 어느덧 20여 일이 지났다. 2공장 내부 8만 7000여 ㎡를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든 대형 화재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조속한 피해 보상 이행을 촉구하는 압박이 연일 가해지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의 1인 시위와 구의회의 성명에 이어 이번엔 대전 자치구 의장협의회가 거들며 업체 측에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고 나섰다. 1차적으론 주민 피해 보상이 우선이지만 재발 방지와 근로자 고용 안정 등 한국타이어가 새겨야 할 지점이 여럿 보인다.대전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6일 성명을 내고 한국타이어
사설
금강일보
2023.04.06 20:16
-
-
-
휴일인 2일 대전과 충남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냈다. 특히 충남 홍성과 대전과 금산 경계지역에서는 이틀째 산불이 번지면서 민가가 불타고 이재민이 적잖게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컸다. 봄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단계까지 발령하며 주의를 당부했는데도 속수무책이었다.일요일이었던 2일 봄꽃이 만개한 가운데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대전과 충남의 금산, 홍성, 당진, 보령 등에서 산불이 잇달아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에 나들이 인파가 쏟아져 나오면서 주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사설
금강일보
2023.04.03 20:11
-
-
전기·가스요금이 또 오른다. 추위가 물러가며 난방비 폭탄 걱정은 덜었으나 입이 떡 벌어진 지난겨울 폭등에 이어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다니 이제 밥 지어 먹기 겁난다는 소리까지 나오게 생겼다. 이런 가운데 실질임금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서민들을 더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지칠 줄 모르는 고물가에 휘둘려 쓸 돈은 늘어나는데 들어오는 돈은 줄어드는 현실이 불편하기 짝이 없다.당정은 29일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 이유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이자 부담을 들었다. 한전은 하루
사설
금강일보
2023.03.30 18:38
-
대전시가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 무단 방치 근절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이용자는 급증하는 데 이용 문화는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며 보행자 등의 안전을 위협하는 골칫거리를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는 뜻이다. 채찍만 꺼내든 게 아니라 계제에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써의 역할 정립과 선제적 안전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니 썩 기대감이 든다.전 시민 대상 보험 가입과 전용 주차지역 조성, 사업자와의 업무협약 등에서 보듯이 시는 그동안 PM 이용자 중심의 안전 대책에 전념해 왔다. 그러나 사정이 180도 달라졌다.
사설
금강일보
2023.03.29 18:50
-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는 근거가 담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이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는 소식이다. 전국 최대의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가장 많은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특별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충남도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현행 전기요금제는 전지역이 획일적이다. 그러다 보니 과거 석탄화력이나 원자력 중심의 집중형 발전 정책으로 발전소가 집중된 지역이라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발전소로 인한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환경피해와 송전선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소음·전
사설
금강일보
2023.03.28 18:25
-
봄철을 맞아 나들이가 많아지면서 도심 공원 곳곳에 불법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다고 한다. 특히 평년보다 온화한 날씨로 인해 벚꽃이 이르게 만개하자 이를 만끽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벚꽃 명소들마다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버려진 양심이 많다는 점에서 아쉽지 않을 수 없다.금강일보 기자의 현장 취재에 따르면 평년보다 벚꽃이 빨리 만개하자 대전시 내 벚꽃 명소마다 이를 감상하려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연인과 가족, 친구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삼삼오오 모여 음식물을 나눠 먹는 정겨운
사설
금강일보
2023.03.27 19:25
-
-
윤석열정부의 지방시대 개막을 재촉하는 열망이 큰 가운데 국회가 균형발전 염원에 찬물을 끼얹었다. 행정안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을 의결하면서 기회발전특구 신청 대상에 수도권 일부를 끼워 넣은 게 화근이다. 일격을 당한 비수도권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관련 시민단체가 해당 조항의 즉각적인 삭제를 촉구하며 반발을 대신하고 있지만 되돌릴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지방시대 길목에서 뭔가 찜찜하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 근거법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자치분권위원회 근거법인 지방분권법을 합쳐 두 위원
사설
금강일보
2023.03.23 16:57
-
정부의 국책사업 선정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는 더러 있었다. 열이면 열 모두 패자 쪽의 이의며 대개는 정치적 입김이 작용했다는 특정 지역 낙점론이었다. 입증할 순 없어도 때론 힘의 논리가 관여됐다는 합리적 의심을 살만한 정황이 신빙성을 갖기도 한다. 이번엔 다른 차원에서 공모 방식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자치단체의 의지를 보겠다더니 매칭 능력치로 당락을 결정한다는 주장이다.대규모 공모 사업의 평가 항목 중 지역 특성, 특히 자치단체의 의지라는 매우 정성적인 요소를 두고 뒷말이 나오는 모양이다. 의지라면 자치단체가
사설
금강일보
2023.03.22 19:50
-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들 한다. 따뜻한 밥 한 공기가 주는 포만감에 더해 섭취한 질량 이상의 위로를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확대 운영한다는 보도는 그래서 퍽 훈훈하지만,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는다. 사각지대가 너무 넓어서다. 확대는 확대인데 여건상 제한적이어서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한 현실로 인해 온기가 반감되는 분위기다.1000원의 아침밥은 대학생들의 아침 식사 습관화와 쌀소비 확산을 위해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41개 대학 재학생 68만 4867명이 대상이다. 충청권에
사설
금강일보
2023.03.21 18:19
-
세종시의회(의장 상병헌)가 조례안 재의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시장이 조례안 재의를 요구한 것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는데 의회 사무처 직원의 실수로 한 의원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를 놓고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이면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충돌하는 양상이다.문제의 ‘세종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 조례 개정안’은 시 산하 출자·출연 기관별로 자체 정관에 적시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을 시장 2명, 시의회 3명, 해당 기관 이사회 2명으로 하는 내용이다. 시장 추천 몫이 3명에서 2명으로 줄고 시의
사설
금강일보
2023.03.20 19: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