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손기정이 1936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다.손기정은 조선 평안북도 의주군 광성면 민포리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 집이 굉장히 가난해 낮엔 학업을, 저녁엔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특히 집에서 학교까지 약 2㎞였는데 이 길을 항상 뛰어다녔다.뛰어난 운동 소질로 소학교 6학년 때 안의전(중국 안동과 신의주 간 대항경기)에 출전해 5000m에서 우승하했고 전국체육대회에선 도대표로 출전해 5000m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본격적인 마라톤 훈련을 받기 시작해 1933년부터 1936년까지 13번
▲8월 8일=김대중 납치사건이 일어나다.김대중은 1971년 대통령 선거에서 신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민주공화당 후보였던 박정희 현직 대통령에게 석패했다. 선거 전후 기간 김대중에겐 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났는데 화약폭발물이 집에서 터지는가 하면 김대중이 탄 차량과 14톤 대형트럭이 충돌하는 사고 등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 시기에 교통사고 후유증과 지병의 치료차 일본을 왕래하기 시작한다.1972년 일본 정계 순방을 이유로 일본으로 건너간 김대중은 며칠 뒤 비상계엄령과 동시에 유신이 선포되자 미국으로 망명을 택한다. 이후 정부의 유신을
▲8월 7일=통킹만 결의안이 통과되다.1964년 8월 2일 미국이 들썩였다. 미국 언론들이 베트남 통킹(Tonkin)만 해상에서 정찰 중이던 미국의 구축함이 북베트남의 어뢰정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틀 뒤인 4일 미국은 북베트남으로부터 또 한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공격을 받자 당시 대통령인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대국민 선언문을 발표했다. “미국의 함정들은 공해상에 있었다. 미국의 함정들은 방어적 태세만 갖추고 있었다. 우리는 전쟁을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북베트남의 이러한 불법행위로 인
▲8월 6일=동의보감 25권이 완성되다. 동의보감은 허준이 지은 한의학에 대한 임상의학 백과사전이다. 국보 319호와 319-2호로 지정됐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동의보감은 1596년(선조 29) 왕명을 받아 정작(鄭碏), 이명원(李命源), 양예수(楊禮壽), 김응탁(金應鐸), 정예남(鄭禮男) 등 여러 명과 함께 편찬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년뒤 정유재란으로 편찬이 중단 전쟁이 끝나고 허준 혼자 편찬을 계속하게 된다. 결국 1610년(광해 2) 오늘 25권이 완성돼 동의보감이 완성됐다. 발간은 3년 뒤에 이뤄졌다
▲8월 3일=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서회항로를 발견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출항하다.콜럼버스는 신대륙, 지금의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이탈리아 출신의 항해사다.콜럼버스가 활동하던 1400년대 후반은 그야말로 대항해시대였다. 아프리카의 희망봉을 넘어 인도의 향신료를 수입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일확천금이 될 수 있었다. 당초 육로를 통해 지금의 중동과 교역으로 향신료를 접할 수 있었지만 막대한 수수료가 발생했다. 이에 많은 항해사가 인도로 향하는 항로를 찾기 위해 동쪽으로 향했다.콜럼버스는 다르게 생각했다. 지구는 둥그니까 서쪽으로 가다보면
▲8월 2일=칸나에전투에서 한니발이 로마군을 무찌르다. 기원전 2세기에 가장 강대한 국가는 로마였다. 그리고 로마는 항상 도전을 받아왔다. 몇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로마는 세계 최강을 꿈꾸는 국가를 물리치고 강대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그러나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카르타고는 달랐다. 21세기에도 명장으로 꼽히는 한니발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로마를 굴복시키기 위해 한니발은 기원전 218년 로마를 공격했다. 그리고 여러 전투를 통해 로마에 큰 피해를 줬다. 당초 로마의 전략은 장기전을 통해 한니발을 물리치려 했으나 로마 국내 여론
▲8월 1일=나일해전에서 영국왕립해군이 프랑스해군을 격파하다. 18세기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인도에서 영국의 지위를 위협하기 위해 이집트를 공격해 점령하고자 했다. 이집트를 거점으로 삼아 인도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함이었다. 그러나 당시 영국은 상당히 강력한 국력을 가졌기에 전략이 필요했다.나폴레옹은 프랑스가 아일랜드를 침략할 거란 거짓소문을 퍼뜨려 영국왕립해군이 이목을 지중해로 향하게 했다. 결국 나폴레옹은 이집트 원정을 원활하게 시작했다.지중해로 향한 영국왕립해군은 14척의 전투함을 띄워 프랑스해군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7월 31일-앙투안 마리 장 밥티스트 로제 드 생텍쥐페리가 실종되다.생텍쥐페리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공군 장교다. 어린 왕자의 저자로도 유명하지만 그의 원래 직업은 비행사였다. 1921년 공군에 입대해 1922년 제대했고 1926년엔 생텍쥐페리는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등을 왕복하는 우편 비행사로 일했을 정도다.1940년 들어서 세계전쟁이 터지자 생텍쥐페리는 공군에 복귀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불혹을 넘겼지만 자신이 직접 재입대 한 것이다. 전쟁이 끝나기 1년 전인 1944년 오늘 항공사진 촬영의 임무를 받은 그는 아침 일찍
▲7월 30일=아폴로 15호가 달에 착륙하다.아폴로 15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계획에 의해 발사된 유인우주선 중 아홉 번째이고 유인 달 착륙으로는 네 번째이다. 1971년 7월 26일에 발사됐고 같은 해인 오늘 달에 무사히 착륙했다.이들의 목적은 달을 도는 소형 인공위성을 달의 중력·자력 분포 조사와 태양풍 측정을 위한 것이었다.발사 13일 뒤 아폴로 15호는 지구로 무사귀환했다.
▲7월 27일=6·25전쟁이 휴전하다.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이 남한을 침공했다. 전혀 방비가 돼있지 않았던 남한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부산까지 전선이 밀렸으나 미국의 개입으로 한강은을 수복함은 물론 북한을 압록강 북쪽까지 몰아붙였다. 그러나 중국의 개입으로 계속되는 공방이 이어졌고 남한과 북한은 승리로 국토를 수복하는 반면 반대로 패전하는 날이 계속됐다.결국 1953년 들어 북한이 소련을 통해 휴전을 제의했고 이를 유엔이 받아 들였다. 그리고 같은 해 오늘 판문점에서 휴전협정이 성사됐다.6·25전쟁이 발발한지 3년 1개
▲7월 26일=쿠바혁명이 일어나다.신항로 개척 이후 에스파냐(현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쿠바는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 이후 1902년 독립에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 자본에 예속된 사탕수수 단일작물재배 경제가 형성돼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지배하에 있었다.토지가 미국 자본과 쿠바인 대지주들에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반 국민은 궁핍한 생활을 벗어날 수 없었다. 게다가 독재정권의 부패도 심화됐다. 민중봉기가 여러차례 일어나긴 했지만 미국의 비호로 모두 진압됐다.그러다 1953년 오늘 체 게바라, 라울 카스트로와 그의 형제인 피델 카스트로가
▲7월 25일=카를 마르크스가 자본론 1권을 완성시키다.카를 마르크스는 독일 라인란트 출신의 공산주의 혁명가, 역사학자, 경제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마르크스주의의 창시자다. 급진좌파운동에 깊게 관여했으나 당시 유럽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호황을 누릴 때였다. 이 때문에 급진좌파는 즉각적 혁명을 주장하는 이들과 혁명의 절정기는 이미 지나갔다는 이들로 분열됐다. 마르크스는 후자에 속했다.이에 마르크스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자신의 정치경제학이 성숙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정치경제학은 1867년 오늘 완성된 자본론을
▲7월24일=부엌논쟁이 발생하다.1959년 오늘 무역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의 리처드 닉슨 부통령이 소비에트연방의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한참을 둘러보던 닉슨은 가전제품을 전시한 곳에서 소련 서기장인 니키타 흐루쇼프를 만났다.당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표 국가로 냉전을 펼칠 때였다. 당연히 닉슨 부통령과 흐루쇼프 서기장은 신경전을 벌였다.첫 공격은 흐루쇼프가 날렸다. 그는 “미국 노동자들이 모두 이런 사치품들을 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닉슨은 바로 “우리 철강 노동자들이 지금 임금
▲7월 23일=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다.1995년 오늘 씨프린스호는 원유 61만 배럴을 싣고 서해안으로 항해하고 있었다. 당시 한반도는 태풍 페이의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쳤고 씨프린스로는 전남 여천 소리도 북동쪽 1.5㎞ 해상에서 암초에 좌초했다. 이 사고로 원유는 바다로 유입됐고 승무원 20명 중 19명이 피신했으나 1명이 실종됐다.유출된 기름은 204㎢의 해상과 73㎞에 이르는 해안을 오염시켰다. 어민 피해 규모가 736억 원에 달했다. 사고 후 해안가에 달라붙은 기름을 제거하는 데만 3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7월 20일=닐 암스트롱이 달에 발자국을 남기다.닐은 1930년 8월 미국 오하이오주 와파코네타 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비행기 등에 관심이 많았고 퍼듀대의 항공기관학을 전공한 뒤 곧바로 해군 항공대를 지원했다. 이후 6·25전쟁에 참전해 78차례의 전투기를 조종했고 이후 고속비행기지에서 900차례의 시험비행을 진행했다.이 같은 경력으로 미항공우주국(NASA)에 들어가게 됐다. 당시 미국은 냉전으로 소련과 무한경쟁에 돌입했는데 우주항공 역시 경쟁분야였다. 소련이 먼저 1957년 10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인공위
▲7월 19일=대한민국의 제1대 대통령 이승만이 세상을 떠나다.대한제국 시절 독립신문 주필 등을 통해 독립운동에도 나섰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총리 등을 거쳐 임시정부 대통령까지 올랐다. 제2차세계대전 때 일본의 패배로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초대 대통령이 됐다. 이후 세 차례 더 대통령을 역임했다.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한강다리를 폭파했으나 오히려 피란민이 피난을 가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했다. 일각에선 대한민국의 적화통일을 막았다고 하지만 사실상 전형적인 독재자의 전형이란 비판이 더 많다.3·15
▲7월 18일=로마대화재가 일어나다.64년 오늘 로마의 황제였던 네로는 여름 휴가를 즐기던 중 로마에서 큰 화재가 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폭군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로마가 불에 탄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휴가에서 복귀한 뒤 화재 진압에 힘을 썼다.화재는 엿새동안 이어졌고 네로는 이재민에게 식량과 식수를 공급하는 등 노력했으나 인심은 계속 하락했다. 네로가 직접 방화했다는 이야기까지 나돌 정도였다.화재가 진압된 이후 책임을 덮어씌우기 위해 네로는 예수의 12사도를 비롯한 기독교도를 대학살했다.로마대화재는 런던대화재, 메이레키대화재아 함꼐
▲7월 17일=세계 최대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공개되다.디즈니랜드는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자회사인 월트디즈니파크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테마파크다.디즈니랜드의 탄생은 월트 디즈니의 한 망상에서 시작됐다. 가족과 공원에 놀러간 디즈니는 딸이 회전목마를 타는 걸 보고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다 1893년 열린 세계박람회의 부지 건설을 디즈니의 아버지가 원조했고 디즈니는 이 박람회 부지를 통해 디즈니랜드를 세우고자 하는 마음을 먹었다.디즈니랜드가 착공되자 전 세계의 디즈니 팬들은 월트디
▲7월 16일=사담 후세인이 이라크 대통령에 취임하다.후세인은 1937년 태생으로 이라크내 소수종파인 수니파 출신이다. 세속적 범아랍주의와 아랍사회주의를 추구하는 바트당의 지도적 인물이었다. 바트당의 장기 집권을 가져온 1968년 군사 쿠데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1979년 오늘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던 바크르가 병을 이유로 대통령직을 사임하자 곧바로 후세인은 제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바크르가 후세인에 의해 은퇴를 강요당했다는 이야기도 있다.후세인은 집권 직후 바트당 내 반대파를 숙청하고 민심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 이라크 변
▲7월 13일=뉴욕징병거부폭동이 일어나다.1863년 아브라함 링컨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징병법에 서명했다. 당시 미국은 계속된 남북전쟁으로 군사가 모자랐고 기존 병사들은 복무 기간이 끝나자 제대하려는 자들이 많아 신규 병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징병제에 포함되지 않으려면 300달러의 면제비를 내거나 자기 대신 복무할 대리 복무자를 입대시키는 것이 가능했다.가진 자는 전쟁터에 끌려가지 않을 수 있었기에 미국인들은 당연히 발발했다. 결국 1863년 오늘 뉴욕에서 아일랜드계 미국인을 중심으로 한 뉴욕의 빈민들이 폭동을 일으켰다.폭동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