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이완섭 시장이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재선거를 통해 취임한 이 시장은 취임식 행사 직후 공무원 상견례를 미루고 서울행, 첫 출근길엔 새벽시장(전통시장)을 먼저 둘러보는 등 시장으로서의 첫 행보는 예상을 깨는 파격적 행보로 시작됐다.

◆파격행보 성과와 중앙 인맥의 가치

IT박사 학위 소유자인 이완섭 시장의 파격행보는 그동안 괄목할 만한 시정 성과를 내고 있다.
행자부에서 잔뼈가 굵어 중앙부처 곳곳의 인맥은 시정발전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재선거 직전 서산시부시장 재임시절 서산시 공무원사회에선 당시 이 부시장의 중앙부처 내 인맥은 호평으로 회자되고 있었다.

국비유치 등 시 공무원들이 중앙부처 방문 때 예상치 못한 환대에 오히려 당황한 예가 많았다. 시청 공무원들의 중앙부처 방문계획을 알고 미리 손을 써 놓아 오히려 식사대접을 받는 등 그동안 없었던 환대에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었다. 성과는 기대이상 이었다.

서산시부시장 역임 후 친정, 행자부로 자리를 옮긴 후 서산시장의 재선거 일정이 확정되면서 본보는 인재영입차원에서 이 시장을 지목했다. 지역정가도 이 시장 영입 주장을 첫손에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결국 이 시장은 국장 등 행자부 고위공직자의 보장된 자리를 박차고 서산시장 재선거 선거에 뛰어드는 힘든 결정을 한다. 후보마감 이틀 전, 새누리당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든 정치인 이완섭은 첫도전만에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격의 서산시장에 당선,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시장의 파격 행보는 이렇게 시작됐다.

취임행사 직후 곧바로 공무원 상견례도 미루고 이 시장의 서울행 파격행보엔 이유가 있었다.

서산시의 미래를 담보할 발전의 동력이 중국에 있다고 본 이 시장은 거대 중국시장을 시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선 중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방책으로 여객선 취항을 꼽았다.

단순한 관광객이 유치가 아니다. 세종시와 내포시를 경유, 특급호텔이 있는 서산에서 머물다 갈 대산항 개발을 염두고 둔 것이다.

대산항 여객선 터미널을 짓기 위한 첫 단추가 될 실시설계 및 대산공단 진입로 공사에 필요한 500억 원 규모의 국비유치를 위해서였다. 당시 한 달 남짓 후 국회 예산심의를 앞둔 시기, 지경부의 예산안엔 대산항 개발관련 국비지원 계획 자체가 빠져있어 이미 때는 늦었던 시기로 그 누구도 집나간 자식이 살아 돌아오기는 글렀다고 봤다.

그러나 지난해 종무식 후 18대 국회 마지막 회기의 정부 예산안 확정에 대산항 개발관련 및 대산공단 진입로 공사 국비지원 낭보가 날아들었다. 시장 취임식 행사 직후 서울행에서부터 종무식 후에도 퇴근을 미루었던 이유였다. 현재 특급호텔 유치를 위해 T/F팀을 가동 중이다.

이처럼 이완섭 시장의 중앙부처의 인맥은 고스란히 서산시 발전의 밑그림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타산지석의 교훈
10년 전 충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지역의 한 원로는 지난 10·26 서산시장 재선거 당시 여기저기로부터 출마의 권유를 받았었다. 그러나 그는 “현역 당시엔 중앙정부에도 아는 사람이 많았지만 현직을 오랜 시간 떠난 지금은 중앙정부 인맥이 없다. 중앙정부 인맥 없이 지역발전을 꾀할 수 없다. 때문에 출마에 자신이 없다”고 한 말이 되새겨지는 대목이다. 시장을 꿈꾸는 자들에게 타산지석이 돼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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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는 서산' 5대지표 순항

포스코와 5천억 원 협약 체결 국내·외 기업유치에 올인
내포문화 관광 자원화 추진 ··· 아라메길 등 전국서 유명세

민선 5기 제8대 이완섭 서산시장은 “해 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을 비전으로 “역동적인 도약”, “희망찬 도시”를 슬로건으로 돛을 달고 순항 중이다.

이완섭호 시정 방침에 서산시가 나아갈 방향이 전부 녹아들어 있다.

▲고품격의 농업과 축산, 수산업의 도시 ▲희망찬 교육과 복지의 도시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 ▲함께하는 문화와 관광의 도시 ▲살기 좋은 생태환경 도시로의 ‘꿈은 현실’로 전진하고 있다.

특히 비전의 담론엔 특별함이 있다. 행자부 시절 고향 서산은 항상 해지는 곳 서산이라는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걸 곱씹었다고 한다. 그래서 “해 뜨는 서산”을 비전으로 삼아 해 뜨는 서산건설 선봉장에 선 이유이기도 하다.

서산시는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충남 서부지역 중핵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기업유치에 올인
16만여 명의 인구가 5000여 명 증가해 17만 도시로의 발전도 턱밑이지만 서산 1, 2일반 산업단지와 서산테크노밸리 등이 준공 후인 2015년 이후 기업유치가 속도를 내게 되면 2020년쯤엔 20만 인구를 자랑하는 중형급 도시로서 위치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기업유치에 올인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로벌금융위기 속 국내사정 또한 수도권의 규제를 푼 정부시책은 특히 충남 서부지역의 기업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괄목할 만한 기업유치 실적을 냈다. 시는 지난해 친환경 배터리를 생산할 SK 이노베이션을 유치해 곧 가동에 들어간다. 포스코 투자기업과는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맺었다. 또 올해 4월 프랑스 토탈사를 방문해 대산공단 삼성토탈의 증설 등 2조 원 규모의 외자유치와 8월엔 영국 쉘사를 방문해 3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일궈냈다.

서산시는 녹색에 주목하고 있다. 이른바 녹색산업분야는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데 이완섭 시장의 관심이 깊어 시정 곳곳에 배어들고 있다.

서산시는 내포문화 관광 자원화 등 매력적 관광인프라 확충 등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생태도시로의 면모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천수만 철새떼.
◆5S와 5품 행정
시는 또 생산성 및 효율성 높은 행정구현에 앞장이다.
하이브리드(hybrid)형 시민중심의 시책 발굴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부서 간 선의의 경쟁이 뜨겁다.

이를 위해 서산시만의, 서산시만을 위한 5S(smile, simple, soft, speed, smart) 행정과 5품(발품, 두품, 입품, 손품, 심품) 행정을 전개하고 있다. 5S 행정이 시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한다면 5품행정은 성과중심의 서산시만의 독특한 운동이다.

이는 문제해결의 해법은 현장에 있다는 현장중심의 행정을 강조하는 이완섭 시장의 철학에 따라 행정신뢰도는 물론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체가 되고 있다.

공약사항 추진은 합격점이다. 완료가 4건(4.5%)이고 추진 중인 사업은 92.2%(82건)로 나타났다. 아직 착수하지 못한 사업은 3건(3.3%)으로 곧 착수할 예정이다.

서산시는 전형적 도농복합의 도시다. 이에 부응할 시책이 농업과 축산,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을 다양하고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 중이다.

전국 최초 최저생산비 지급 및 한우 명품화 사업을 전개해 운산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한 우량정자 공급계약 체결 등으로 한우 본고장으로서의 ‘서산 우리한우’ 브랜드를 출품, 각광이다.

 ◆서산시 5대 핵심전략과제와 주요시책
서산시 발전 5대 핵심전략과제인 ▲동부전통시장 관광 명소화 ▲내포문화 관광 자원화 ▲축산종합센터 조성 ▲관광호텔 유치 ▲대산항 물류허브 Green port 건설 등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생태도시로의 면모 구축도 빠르다.

지난 7월 제5회 그린시티 녹색도시로서의 환경관리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그린시티 현판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접근성 없이 지역발전은 불가능, 지역발전 기반조성은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구축에 두고 10개소의 주요 도로공사 현장이 있다.

주민복지향상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문화복지센터 건립과 개관, 복지재단 설립도 마쳐 한 차원 높아진 복지시책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도 문을 열고 왕성한 활동이 눈에 띈다.

서산 9경 팔봉산의 모습.
스포츠 등 주민들의 생활스포츠 붐 조성도 복지수준 향상과 궤를 같이 하는 시책으로 주친중이다.
매력적인 관광인프라 확충이 돋보인다.

버드랜드 운영을 활성화해 생태교실과 탐조투어 외에도 생태캠핑장, 숲속놀이터, 연안생태 학습장을 운영 한다.

백제의미소로 잘 알려진 운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상 주변 정비사업, 친환경 트래킹코스로 개발 조성 중인 ‘서산 아라메길’은 벌써 전국에 유명세다.

서산 9경(해미읍성, 마애여래삼존불상, 간월암, 개심사, 팔봉산 가야산, 황금산, 서산한우목장, 삼길포항)도 선정, 대표 관광명소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64회 충남도민체전을 역대 체전 중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종합우승까지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준 높은 문화 향유를 위한 기획공연도 연간 평균 10회를 기록 중이다.

미래인재육성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방과 후 영어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무상급식 지원도 면지역 중학교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우수인재 도시유출 방지 및 외부학생 유입을 위한 우수고 육성사업에도 나서 최근 서일고와 부석고를 대상학교로 선정을 마쳤다.

현장행정, 소통을 통한 주민참여 행정 실천을 위해 시민초청 간담회를 지양하고 시민을 찾아가는 대화행정 체제로의 변화가 돋보인다.

문턱 없는 시장실, 이동시장실 운영이 그 중심에 있다. 민원과 복지사무 및 의료봉사와 도우미 체험 주민과의 대화 등은 새로운 방식의 시정에 대한 소통의 장으로 박수를 받고 있다.

◆똑똑(Talk, Talk) 시장실
특히 이완섭 시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 대한 배려와 교육환경 개선에 관심이 깊다.
최근 시는 “똑똑(Talk, Talk) 시장실” 운영에 나섰다.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시장실로 초청, 시정 설명과 시청이 무엇을 하는 곳인가에 대한 현장체험을 하도록 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용기를 북돋워 주는 기회제공에 공들여 참여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 감사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해미읍성 축제.
◆전국 명소화 시책과 도심 속 공원화 사업
서산 동부전통시장과 해미읍성을 전국 관광 명소화로 가꾸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사업이 눈에 띈다.
첫 출근길에 동부전통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소통을 한 이 시장은 전국 관광명소화 사업 추진에 나서 지난 19일 전국 전통시장 중 우수시장으로 선정, 중소기업청장 상을 받는 성과로 나타났다.

전국 우수축제, 충남대표축제로 뿌리내리기 위한 해미읍성을 주 무대로 해마다 열리는 해미역사체험축제 중 상설프로그램 운영도 한다.

청소년을 위한 문화시설 확충에 나서 청소년수련관도 짜임새 있게 운영된다.
도심 속은 소규모 공원으로 채워진다. 9개소의 어린이공원과 3개소의 소공원은 회색빛 도심 속 쉼터가 돼 마음의 고향을 찾는데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책평가와 업무성과
중앙부처와 충남도 주관으로 실시된 각종 시책 평가에서 모두 28개 분야에서 상을 받아 포상금 규모도 5억 2350만 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 및 최대의 실적으로 업무성과의 몫이기도 하다.

최근엔 관내 기업체 CEO들과의 읍면 초청 순회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청취 및 의견수렴에 나서 기업하기 좋은 서산시 만들기에 팔을 걷어 음암면 관내 기업체 대표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기업체를 지원하는데 시장의 발품을 팔고 있다.

간담상조(肝膽相照).
흉금을 터놓고 소통하기를 좋아 하는 이완섭 서산시장.
서산시정은 막힘 없는 전진을 하며 20만 도시로, 충남도내 중핵도시로 웅비하고 있다.

서산=이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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