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는 가운데 네이버 스트리밍 '치지직'에 대해 관심이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스트리밍인 치지직(CHZZK·가칭)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오는 19일 공개 시험 서비스를 출시한 뒤 내년 정식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게임 대항전은 스타크래프트와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로 구성됐으며, 직원 380명이 플레이어로 참여했다. 네이버 본사 직원들은 사내 보안 링크로 CBT 웹페이지에 접속해 게임 대항전을 볼 수 있다.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은 풀HD급인 1080P 화질로 제공되며 게임 방송에 적합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도 포함한다.
네이버는 직원 대상 CBT를 거쳐 오는 19일 게임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OBT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소속 게임 스트리머들이 참여한 영상 모니터링과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대표 격인 트위치가 망 사용료 갈등으로 화질을 720P로 낮추고 다시보기를 지원하지 않는 데 더해 한국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자, 업계 안팎에선 네이버 신규 서비스가 트위치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편, 트위치는 전날 공지를 통해 국내 트위치 서비스가 내년 2월27일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10배가량 더 높은 한국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한국 시청자들은 더 이상 트위치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고, 스트리머들도 트위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