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패러랠, 포스코엠텍, 디티앤씨알오, 파라텍, 리노스, 소룩스, 골든센츄리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한국패러랠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패러랠은 전 거래일 대비 30.00%(111원) 오른 48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상승 배경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코스닥 시장에선 포스코엠텍, 디티앤씨알오, 파라텍, 리노스, 소룩스, 골든센츄리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3%(6900원) 오른 2만 9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 주가 강세에는 반도체 희귀가스 사업을 확장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2일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중타이는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가스 관련 설비 제작·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중타이와 합작해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국내 반도체 시장 52%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주가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탄소강 판매량이 약 820만톤으로 3분기 대비 (4분기) 3.6% 증가가 점쳐지나 이는 평균판매단가 하락과 투입원가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약화를 상쇄하기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가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1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979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 20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1500억원)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디티앤씨알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96%(4090원) 오른 1만 7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디티앤씨알오와 디티앤씨는 별다른 호재가 없었음에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달 반 사이 디티앤씨알오의 주가는 4배 가까이 뛰었고, 디티앤씨는 약 2배 올랐다.

이 종목들의 공통점은 검사 시절 한동훈 전 장관과 친분있었던 검사가 기업의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사실이 부각됐다. 디티앤씨알오는 이성규 사외이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 동문이란 점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묶였다. 이성규 이사는 지난해 6월 디티앤씨알오에 입사해 사외이사직을 맡으며, 법무법인 화우 파트너 변호사를 겸직 중이다.

디티앤씨는 디티앤씨알오 지분 41.2%를 보유한 모회사로 시장에서 덩달아 주목받았다.

원익큐브는 김영대 감사가 재직 중에 있어 한동훈 관련주로 엮였다. 과거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등에서 근무한 김영대 감사가 검사 시절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근무지가 겹쳐 두 사람이 친분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또 김영대 감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한 기수 선배이자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어 대선 테마주로도 분류된 바 있다. 

이처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주식시장에서 기승을 부리면서, 테마주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은 고점에 물리는 등 큰 손실을 볼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 테마주로 불렸던 종목의 상당수는 폭등 이후 어김없이 폭락했다"며 "기업의 펀더멘탈이나 특별한 호재 없이 수급으로만 움직이는 테마주에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간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디티앤씨알오와 디티앤씨, 원익큐브는 거래소로부터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공시에 대해 "중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파라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3%(299원) 오른 1298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e커머스앱이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파라텍의 소방 설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앞서 파라텍은 지난 9월부터 국내 e커머스앱의 천안 물류창고 소방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품목은 라지드롭 타입의 스프링클러 ‘K160’이다.

K160은 파라텍이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방출계수(K-factor)가 분 당 160리터(ℓ)에 달하는 대유량 스프링클러다. 일반 스프링클러 대비 방수량은 물론 물 입자도 커 신속한 화재 대응과 고장도 화재 제어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글로벌 화재 안전성 인증인 ‘FM(Factory Mutual)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K160은 NFPC 609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천안 물류창고에 사용되는 파라텍의 스플링클러 제품은 이미 납품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밖에도 광주에 소재한 국내 e커머스앱의 물류창고용 제품도 파라텍 제품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e커머스앱 외에도 법제가 새해부터 마련 된 만큼 파라텍 입장에서 다양한 대기업과 관련 도입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리노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4%(300원) 오른 1302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리노스는 기존 최대주주인 오디텍 외 1인이 보유한 주식 1392만7386주와 경영권을 폴라리스우노 외 1인에 426억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변경 예정일자는 내년 2월 13일이다.

아울러 리노스는 폴라리스우노 및 특수관계인 등 6인을 상대로 16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1882만1343주이며, 발행가액은 주당 891원이다. 폴라리스우노 및 특수관계인 등 6인의 소유주식은 총 3274만4729주이며, 지분비율은 48.42%가 될 예정이다. 신주상장일은 내년 6월 14일이다.

소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3%(710원) 오른 30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소룩스의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 효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무상증자는 시가총액이 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 수를 늘리는 만큼,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내린다. 이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나타나 주가가 상승하기도 한다.

1995년 설립, 조명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소룩스는 앞서 보통주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7일 까지다. 신주는 다음달 26일 상장될 예정이다.

골든센츄리는 전 거래일 대비 29.27%(24원) 오른 10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상승 배경을 밝혀진 바는 없다.

중국 내 실질 영업회사는 강소금세기(주제품: 트랙터용 휠, 트랙터 완성차)와 금세기차륜(주제품: 트랙터용 휠)이며 트랙터 휠의 생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휠 제품은 중국의 주요 트랙터 생산업체인 제일트랙터, 상주동풍, 강소워드, 서주카이얼 등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강위"라는 브랜드를 통해 시장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8월부터 트랙터 완성차 디마치(Dimachi)를 생산해 판매 중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전자,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레버리지, 한올바이오파마, 대유플러스, KODEX 인버스, 포스코인터내셔널, KODEX 코스닥150, 조일알미늄, KODEX 200, 국동, 콤텍시스템, 팬오션,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한국ANKOR유전, HMM, 체시스,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갤럭시아에스엠, 태영건설, 파미셀, 한화투자증권, KODEX 바이오, 이월드, 영풍제지, 흥아해운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메이슨캐피탈, 파라텍, 우리바이오, KNN, 골든센츄리, 하림, 휴림네트웍스, 에스와이스틸텍, 나무기술, 디티앤씨, 에스유홀딩스, 솔트웨어, 포스코엠텍, 코다코, 이엠넷, 와이즈버즈, 플레이디, 시노펙스, 포스코DX, 와이아이케이, HLB바이오스텝, 원익큐브, 디에스앤엘, 넥스트아이, 휴림에이텍, HLB파나진, LS머트리얼즈, 레고켐바이오, 디티앤씨알오, 이미지스이다.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 대비 0.29포인트(0.01%) 오른 2,602.8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12%) 내린 2,599.35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9억원, 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08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3포인트(1.32%) 오른 859.5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37%) 오른 851.49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04억원, 10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295.8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29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가깝게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3% 올랐고,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2%, 0.54% 상승했다.

금리 인하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기본적으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가운데 최근의 주가 급등세가 부담으로 작용해 관망심리로 이어지기도 하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호재성 재료에도 배당락 지수 조정 여파를 반영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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