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는 김선태 충주시청 주무관이 성인 남성을 주 독자로 하는 잡지 ‘맥심(MAXIM)’의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공무원이 맥심 표지모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4일 맥심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발행되는 맥심 3월호 표지모델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등장한다.

맥심은 "6급 공무원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맥심 찍은 최초의 늘공"이라고 소개했다. 또 "덕분에 충주, 청주 안 헷갈림"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공개된 표지에는 한옥에서 머슴 복장으로 '킹선태'라는 문구를 써 내려가는 김 주무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곤룡포 차림을 한 김 주무관이 어딘가를 가리키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2016년 10월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김 주무관은 2018년부터 충주시 홍보담당관실 홍보팀에서 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관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영상에 ‘B급 감성’을 더한 색다른 방식으로 충주시를 홍보하며 유명세를 탔다. 현재 충TV는 구독자 수 62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방자치 단체 유튜브 채널 중 최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9급에서 6급으로 불과 7년 만에 승진했다. 평균적으로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려면 14년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초고속 승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