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사강 인스타그램, 점프엔터테인먼트
사진 = 사강 인스타그램, 점프엔터테인먼트

배우 사강이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첫 심경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사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 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고 입을 뗐다.

그는 "기쁜 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구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 주는 친구들, 많은 분들.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밥 잘 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사강은 남편의 납골당 사진도 공개했다. 납골당에는 한복을 입고 찍은 웨딩 사진, 딸의 어린시절 남편이 딸을 목마 태우고 있는 사진, 두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진, 가족사진 등이 놓여있었다.

사진 = 사강 인스타그램
사진 = 사강 인스타그램

사강은 남편의 납골당 사진도 공개했다. 납골당에는 한복을 입고 찍은 웨딩 사진, 두 딸과의 행복한 순간이 담긴 일상 사진, 화목한 네 식구의 가족사진이 놓여있다.

사강은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라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라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거기선 아프지 마라.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서는 내가 지킬게. 거기에서는 오빠가 지켜줘"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강의 남편 故 신세호씨는 지난 1월 9일 세상을 떠났다. 사강은 10년 열애 끝에 지난 2007년 4살 연상의 신세호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두 사람은 같은 동네에서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로 연인으로 발전해 부부의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강 가족은 SBS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 E채널 ‘별거가 별거냐’ 등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사강은 1978년생으로, 만 46세다. 1996년 KBS 드라마 ‘머나먼 나라’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프로포즈’, ‘민들레’, ‘인어 아가씨’, ‘우리들의 해피엔딩’,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신씨는 비, god, 박진영 등의 무대를 함께 한 댄서 출신으로, 이후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사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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