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작전사령부는 14일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은 적의 대규모 공중항체가 동시·복합적으로 영공을 침투하는 가상상황에서 공중·지상·해상의 방공전력이 통합 대응하는 것으로 지난 4월 개최된 ‘적 공중항체 대량침투 대응능력 발전을 위한 합동 전술토의’ 때 도출된 대응방안과 절차를 검증하고 합동 방공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실질적인 합동 대응을 위해 800여 개에 달하는 실제·모의 항적으로 대규모 공중항체를 모사한다. 이를 통해 최근 적 도발 양상은 물론 하마스식 기습공격, 이란-이스라엘 간 공중폭격 등 최근 공중도발 사례들을 분석해 우리 군이 대비해야 하는 모든 공중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합동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에 대해 F-35A, F-15K, KF-16 등 30여 대의 전투기와 패트리어트, 천궁을 비롯해 이지스함(세종대왕함), 벌컨, 비호, 천마 등 각 군 방공전력들이 각자 담당 구역에서 고도별로 체계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아울러 훈련에서는 공군을 비롯한 육·해군, 해병대 작전 관련 주요 직위자들이 공작사 항공우주작전본부에서 훈련 상황을 직접 확인하며 실시간으로 대응전략을 상호 토의하고 합동성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은 “최근 전쟁 양상에서 보듯 적의 대규모 공중도발 시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쟁의 성채가 결정된다”라며 “적의 도발을 초전에 무력화하고 응징할 수 있도록 공군 전력을 비롯한 합동전력의 통합운영능력을 한층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