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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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여성팬과 만나며 낙태까지 요구한 국가대표 출신 야구 선수를 폭로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프로야구 선수 A씨의 사생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B씨는 “이 폭로글을 쓰기까지 너무 힘들었고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단 하나의 거짓과 과장 없이 피해받은 모든 것을 작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선수가 폭로해도 된다고 직접 이야기했기에 떳떳하게 올린다”며 “더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사랑받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B씨는 “팬과 선수로 만나1년 가까운 시간동안 연락을 하며 만났다. 그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수술을 받기도 했다”며 “그 과정에서 (그 선수는) 여자친구가 있는걸 숨겼고 거짓말로 매일을 살아왔다”고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는 “팬으로서 응원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시작했다. 매일같이 사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항저우아시안게임 첫경기 시작 전 서로의 호감을 이야기하다 고백하여 연락처와 카톡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본격적인 연락을 시작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가서도 영상통화와 전화를 이어갔다. 다른 선수들에게 인사까지 시켜줬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후로 만남이 자주 있었다. 그 선수의 가족과도 만나 술자리를 갖고, 집에도 놀러갔다”며 “스프링캠프로 간 부산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메이저리그와 국가대표의 경기가 있는 전날에도 만났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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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지난 5월 초, 임신하게 됐다며 임신테스트기 사진과 산부인과 결제 내역을 함께 올렸다. 임신 사실을 말하자 A 선수는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지우는게 쉽지는 않은데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낙태를 권유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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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에 따르면, A 선수는 여자친구와 지난 2023년 11월 말부터 교제 중이었다. 그러나 B씨에게는 “2024년 4월 말에 생겼다”며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A선수는) 제가 검진 받으러 여러번 낙태 수술을 하는 순간까지 단 한번도 동행하지 않았다. 수술비 또한 저와의 연이 끝난 이후 요구하자 보내줬다”고 주장했다. 또 “낙태 수술의 부작용으로 몸상태가 최악이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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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A 선수가 ‘여자친구에게 들켰다’며 끝까지 자기 안위만 걱정하는 모습에 직접가서 사실대로 말하고 끝내라“고 했다. 그러자 A 선수는 ”모든걸 말하고 죽겠다“며 협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A 선수가) 여자친구에게 사실대로 말했다고 했지만, 전부 거짓으로 이야기를 지어냈다“며 ”이런 일이 생긴 후, 한동안 정상적으로 지내기 어려워 병원에 다녔다“고 알렸다. 이어 ”그날의 일로 트라우마가 남았다. 신상과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것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급된 A 선수는 국가대표 출신의 수도권 구단 03년생 마무리 투수로 알려졌다. 해당 선수의 인스타그램은 현재 비활성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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