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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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젊은 여성층에서 K팝 아이돌의 높은 인기에 영향받아 한국 패션을 참고하는 비중이 늘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에서 유행하는 패션 문화가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다고 보도했다.

일본 중고 쇼핑몰 사이트인 라쿠텐 라쿠마가 실시한 ‘패션을 참고하는 나라’에 대한설문조사에서 지난해 10~40대 여성과 60대 이상 여성 모두 1위로 한국을 꼽았다.

특히 10대 여성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6년 이후 8년 연속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부터 줄곧 70%를 넘기며 10대 4명 중 3명은 한국 패션을 참고한다는 수치가 나왔다.

한국 패션 상품의 인기는 K팝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K팝 아이돌이 착용하면 따라하는 현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NS가 발달한 한국에서 입소문을 탄 물건은 이미 검증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사진=카리나 SNS
사진=카리나 SNS

최근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사각 금속 프레임 안경은 K팝 아이돌이 착용하는 모습이 공유되면서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사각 금속 프레임 안경은 통상 중년 남성이 구매하던 제품이다. K팝 아이돌이 착용한 이후 지난 2~3월부터 여성 구매자들의 문의가 급증하여 5월에는 판매수량이 3.2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의 인기도 K팝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K팝 아이돌의 패션 소품으로 자주 등장한 무선 헤드폰도 인기를 얻어 도쿄 긴자에 있는 소니 스토어에는 이를 겨냥해 ‘헤드폰 패션’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신 거울을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4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89만명이었다”며 “한일 상호 교류가 긴밀해질수록 일본 젊은 층이 한국을 패션 아이콘으로 인식하는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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