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진행하는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에 많은 팬들이 몰리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일본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캐릭터즈와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함께하는 팝업스토어 ‘FC 세븐일레븐’을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 문을 열었다.

FC 세븐일레븐의 실내 행사장에서는 락커룸 굿즈샵이 꾸며져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굿즈 300여종을 판매하고, 실외 행사장 ‘월드파크 홈구장’에서는 다양한 축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29일, 세븐일레븐은 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에 열흘 만에 10만명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팝업스토어는 첫날부터 600여명이 영업 전부터 ‘오픈런’(물건을 사기 위해 영업시간 개시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 현상을 만들어냈다. 이후 연일 이러한 상황이 이어져 지난 28일까지 개장 전 대기인원은 누적 5000명을 기록했다.

무수한 팬심에 힘입어 팝업스토어에서만 파는 전용 상품인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유니폼’은 판매 개시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매진됐다. 이어 산리오캐릭터즈 인형 열쇠고리도 일부 상품이 30분 만에 모두 팔렸다.

오전 7시부터 대기 줄에 합류한 직장인 김모씨는 “회사에 연차를 내고 새벽에 강원도 속초에서 직접 운전해 왔다”며 “이런 행사가 계속 있었으면 하는 팬심으로 606만원어치를 구매했다”고 전했다.

15m 높이의 헬로키티 풍선을 비롯한 포토존과 다양한 축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실외 행사장에는 3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방문객들은 상품 구매뿐 아니라 좋아하는 구단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K리그를 응원하는 등 행사를 즐겼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점으로 지식재산권(IP) 파트너십을 강화해 복합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알렸다.

김민정 세븐일레븐 마케팅부문장은 “스포츠가 세븐일레븐이 추구하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잘 통한다”며 “향후 IP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유례없는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여 고객의 마음 속 첫 번째 편의점으로서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K리그 파니니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포츠 포토카드를 출시했다. 이어 이번 팝업스토어까지 개최하며 혁신적 스포츠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