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 F-15K 조종사가 GBU-31 공대지 폭탄에 ‘Fight Tonight’ 문구를 새기고 있다. 공군 제공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 75주년을 맞아 공군이 하늘에서 필리핀과 비행을 통해 우정을 나눴다.

공군은 31일 2024 피치블랙 훈련이 실시되는 호주 다윈기지 인근 상공에서 필리핀 공군 FA-50PH와 함께 우정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 2015년부터 국산 항공기인 FA-50PH 12대를 구매해 운용 중이다. FA-50PH는 2017년 필리핀 마라위전투에서 맹활약을 펼쳐 자국에서 게임체인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훈련에는 FA-50PH 4대가 참가했다.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는 해로 해외 연합훈련에 처음 참가하는 필리핀 FA-50PH와 우리 공군 F-15K가 국제적인 다국적 연합공중훈련에서 만나 우정비행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공군은 지난 12일부터 F-15K 6대와 병력 100여 명을 호주에 파견해 피치블랙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인도, 태국 등 다양한 훈련 참가국과 함께 연합 공중훈련을 수행했고 훈련이 종료되는 2일까지 참가국 내 서로 다른 기종 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수행능력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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