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이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정부 기여금을 월 최대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 2024년 하반기 운영 점검회의’를 열어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들이 스스로 자산을 형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보다 강력한 저축 유인과 동력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필요에 부응하여 최근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청년도약계좌 기여금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월 최대 2만1000~2만4000원의 기여금을 더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여금은 개인소득 수준별 매칭비율, 매칭한도 및 납입액에 따라 정해지기에 매칭한도를 초과해 납입할 경우 초과분에 대한 기여금이 지급되지 않는 점이 저축 유인을 저하한다고 지적됐다.

이날 발표를 통해 기여금 지원 규모가 향후 최대 3만3000원(5년간 최대 198만원)까지 확대되며 모든 소득 구간에서 매칭한도를 납입한도까지 확대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개인소득 2400만원 이하 청년이 월 70만원을 납입하면 매칭한도 확대구간(월 40~70만원)에도 기여금이(매칭비율 3.0%)이 지급돼 기존 2만4000원에서 늘어난 3만3000원의 기여금을 받게 된다.
금융위는 “이 경우 가입자가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은 최대 60만원까지 증가해 연 9.54%의 일반 일반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여금 지원 확대 적용 시기 등 세부 추진 방안은 연내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상생 차원에서 민간 기부금과 청년도약계좌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신탁 등 금융을 활용해 기부와 청년도약계좌를 연계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추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