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전체 2순위…정우주 정현우 등 거론

▲ 사진=연합뉴스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지난해 순위의 역순인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kt wiz, LG 트윈스 순으로 진행된다.

현재 상위 지명될 것으로 예측되는 선수로는 정우주, 정현우가 거론되고 있다. 덕수고등학교 소속 정현우는 좌완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구속 150㎞ 초반에 안정된 제구력,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즉전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고등학교 소속 정우주는 최고 구속 156㎞에 오른팔에서 시작되는 부드러운 투구폼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문제는 전체 1번 지명권을 지닌 키움의 선택이다. 키움이 어떤 선수를 데려가느냐에 따라 한화의 선택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실상 키움과 한화의 양강구도가 생긴 셈인데 키움 입장에서는 정현우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현재 선발진 중 좌투수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밖에 없다. 비교적 토종 좌완 선발이 시급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키움이 정현우를 지명하게 되면 한화는 자연스레 정우주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한화 선발진은 용병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가 제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후 정우주까지 합류해 남은 자리를 메꾸게 되면 ‘문동주-김서현-황준서-정우주’라는 특급신인 라인업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정현우는 올해 16경기에서 48.1이닝을 소화하고 평균자책점 0.66, 70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정우주는 올해 16경기에서 45.2이닝, 평균자책점 1.57, 4승 1패 8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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