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 선이 깨졌다.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 2일∼9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1위, 개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조5749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149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 주 삼성전자 주가는 7.27% 내려 이른바 '7만 전자'가 무너져버린 것이다.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한 종목을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이 큰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은 기본적으로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Buy low, Sell high)이라면, 외국인은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전략(Buy high, Sell more high)을 통해 시세를 만들고 시장을 만든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엇보다 굴리는 돈의 단위가 다르다. 외국인 수급이 주목받는 이유"라며 "국내 증시에서 주로 외국인과 기관이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 및 DX부문 해외 9개 지역총괄과 DS부문 해외 5개 지역총괄, SDC, Harman 등 226개의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글로벌 전자기업이다.
세트사업은 TV를 비롯 모니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마트폰, 네트워크시스템, 컴퓨터 등을 생산하는 DX부문이 있고, 부품 사업에는 DRAM, NAND Flash, 모바일AP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DS 부문과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SDC가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3%(1400원) 하락한 6만 7500원에 장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