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 연합뉴스
사진=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카라바흐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 상황에 대한 질문에 "아직 구단과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으며 아직 구단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10년을 바친 팀에서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의 정식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올해 여름 시장 손흥민은 다양한 이적 루머가 있었다.

지난달 8일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스페인 매체 '토도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이 2025년 사우디 리그가 여름 시장에서 노리는 5명의 유럽 스타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함께 파울로 디발라, 버질 반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브라위너가 거론됐다.

최근 호날두, 네이마르, 벤제마 등의 유럽 최고의 슈퍼들이 사우디 리그로 갔다. 이에 대한 이유로 기존 클럽에서 받는 연봉의 몇 배를 사우디 클럽에서 제시하기에 여름 시장에서 사우디리그로 가는 최고의 선수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손흥민을 비롯한 파울로 디발라, 버질 반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브라위너는 지난 10년 동안 유럽 최고의 스타로 현재도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사우디 리그 이적설에 이어 라리가(스페인) 이적 루머도 있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25년에 토트넘 훗스퍼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손흥민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 종료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기 어렵다"라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꾸준히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으며, 20~21시즌 라리가 우승을 한 적이 있다.

사진=2020 푸스카스 상을 받은 손흥민. FIFA 홈페이지 캡쳐
사진=2020 푸스카스 상을 받은 손흥민. FIFA 홈페이지 캡쳐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시장 막바지에 토트넘에 입단하여 10년간 놀라운 기록을 써 내려갔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21시즌 PFA 올해의 팀, 21-22시즌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며, 2020년 푸스카스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우승경력은 없다. 전부 개인 경력이다.

사진= 1819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리버풀에 패배해 준우승을 기록한 토트넘. 축구통계사이트
사진= 1819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리버풀에 패배해 준우승을 기록한 토트넘. 축구통계사이트

손흥민과 함께한 기간 동안 토트넘은 1617시즌 프리미어 리그 준우승, 1819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 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0708시즌 칼링컵(리그컵)에서의 우승이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단연 월드클래스이자, 토트넘팬들이 인정하는 토트넘의 레전드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해왔다. 지난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방한해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았다" 라고 말하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후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도 "토트넘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달이 지나고 내년 1월부터 바로 다른 리그 팀들과 이적 접촉을 할 수 있다.

2개월이 남은 시점 10년을 헌신한 토트넘의 캡틴이자 레전드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4일(한국 시각) 헝가리에서 페렌츠바로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 후 7일(한국 시각)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과의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작년 브라이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2-4 패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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