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건립위, 세종서 회의·간담회·건립 예정지 방문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가 지난 27일 세종시를 방문해 세종의사당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의사당 건립위 2차 회의 인사말에서 “세종의사당은 국가균형발전과 국정운영의 효율성 강화를 위한 국가의 핵심 사업 중 으뜸 사업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적인 의정 활동의 장을 만드는 중대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은 초집중, 지역은 소멸이라고 하는 문제는 이미 대한민국의 가장 큰 장애가 됐다”며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징적 사업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특히 “제 국회의장 직무가 마무리되는 2026년 5월 말까지 설계 공모를 마치고 세종의사당의 청사진을 완성해 기본 설계에 들어가야 한다”며 “국민에게 세종의사당을 보여드린다는 목표로 뛰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공식 출범한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가 세종에서 현장 회의를 개최한 것은 국회 차원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을 비롯한 건립위원들은 회의에 이어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국회의원인 김종민·강준현 의원 등과 함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우 의장은 “국회 세종분원을 넘어 국회가 완전히 이 지역으로 오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종의사당이 지체되거나 흔들림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의사당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에 세종의사당이 건립되고 대통령 제2집무실이 오게 된 만큼 수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세종시와 관련된 여러 법안을 마련 중인 만큼 특례법을 개정하려는 노력에 국회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