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13개 지자체 최종 선정
2027년까지 2600억 원 투입·지원

▲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현황.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세종시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전국 13개 지자체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했다. 충청권에선 세종시를 비롯해 충남 홍성군과 충북 충주시가 명단에 포함됐다.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함께 한글을 도시 곳곳에 입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한다. 국제한글비엔날레 등 한글을 상징하는 대표 행사를 기획하고 한글 예술가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행정수도의 이미지에 중부권 대표 문화도시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홍성군의 경우 새조개(국가대표 음식관광 33선), 토굴 새우젓, 광천김, 한우 등 풍부한 식재료에 유기농업의 전통을 더해 ‘유기적인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충남도청이 소재한 내포신도시를 포함, 홍성군 내 권역을 구분해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 ‘국악 콘텐츠 허브도시 충주’라는 비전을 앞세운 충주시는 우륵의 역사를 계승해 국악을 중심으로 ‘충주명작’이라는 대형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타 장르와의 협업은 물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세종시 등 13곳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한 뒤 올해 26억 원(각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비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지난달 조성계획에 대한 현장·발표평가를 진행, 13곳 모두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했다. 정부는 문화도시 13곳에 2027년까지 2600억 원(각 200억 원)을 투입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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