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의 부호 중 한 명이자 트럼프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리버풀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일본 머스크의 부친 에롤 머스크는 talkSPORT에 "아들이 리버풀을 사고 싶어 한다. 할머니가 스카우저(리버풀 사람)이고 우리 가족 일부는 축구와 관련이 있다. 또 비틀즈와도 꽤 많은 인연이 있었다. 그들은 우리 가족 중 몇 명과 함께 자라면서 친분을 쌓았다. 그렇기에 우리 가족은 리버풀과 연결돼 있다"라고 말했다.
리버풀 에코를 인용한 매체는 "머스크의 할머니 코라 로빈슨은 1923년 8월 리버풀의 부유한 교외 지역인 모슬리 힐에서 태어났으며, 영국을 떠나 남아프리카에 정착한 뒤 1944년 윌터 머스크와 결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어린 시절 아버지 에롤과 함께 머지사이드를 방문했던 적이 있다"라며 "이로 인해 머스크가 어린 시절부터 이 지역과 연결고리를 형성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롤 머스크는 "당신의 아들이 리버풀을 인수하고 싶어 하는가?"라는 질문에 "가격을 올릴 테니 그건 말할 수 없다"라며 "그렇다고 해서 아들이 리버풀을 인수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현재 리버풀의 소유주 FSG는 지난 2010년 리버풀을 인수해 암흑기에 빠져 있던 리버풀을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부흥시켰다. 리버풀은 지난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지난 2020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리버풀 팬들의 오랜 염원을 이루었다.
하지만 FSG는 소극적인 영입전략으로 리버풀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리버풀 영입은 성공했다. 하지만 보강이 필요한 시기에 스쿼드를 그대로 '방치'하는 등의 영입 기조를 보였다.
포브스는 리버풀의 가치를 42억 파운드(약 7조 6400억)로 평가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대략 600조 이상으로 알려져 있어, 머스크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맷 로튼은 "일론 머스크의 아버지가 그의 아들이 프리미어 리그 클럽을 인수하고 싶어 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매각할 의향이 전혀 없다"라고 전했다.
현재 리버풀은 리그 선두에 위치해 있다. 만약 일론 머스크로 소유주가 바뀐다면, 리버풀은 전보다 더 적극적인 영입을 할 것이다. 다만, 축구와는 거리가 먼 그가 영입을 성공적으로 할지는 의문이다.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사용했지만, 많은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반면, FSG 소유주 체제로 간다면 리버풀은 현재와 비슷한 영입 전략을 보일 것이다. 과연 에롤 머스크의 단순 헤프닝이었을까? 앞으로 센터백 보강과 재계약 건으로 내외부에 많은 잡음이 있을 리버풀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