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다르윈 누녜스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다르윈 누녜스 공식 인스타그램

리버풀의 다르윈 누녜스가 사우디 리그와 이적 링크가 뜨고 있다.

지난 14일 샘 매과이어는 "리버풀이 알힐랄의 누녜스에 대한 7000만 파운드(1250억) 비드를 거절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날 안필드 워치는 "알힐랄이 누녜스에게 주급 40만 파운드(7억)를 지급할 준비가 완료됐다"라고 했다.

누녜스는 지난 2022년 여름 8500만 파운드(1300억)에 벤피카에서 리버풀로 넘어왔다. 거금을 잘 사용하지 않는 리버풀의 영입이었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누녜스의 리버풀 첫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가진 후 헤딩으로 득점하며 리버풀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누녜스는 지난 2022-23시즌 42경기에 나와 15득점 5도움으로 나름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2023-24시즌 누녜스는 54경기에 나와 18득점 13도움을 기록했지만, 누녜스의 높은 이적료와 더불어 쉬운 찬스를 놓치고 어려운 찬스를 살리는 플레이에 많은 팬들의 심장을 들썩이게 했다.

이번 2024-25시즌은 누녜스의 선수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중요한 시즌이다. 또 클롭이 사임하고 아르네 슬롯이 부임하며 리버풀은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누녜스는 23경기 단 4골을 기록하며, 각포와 조타에 밀려 벤치를 전전하고 있다.

안필드 섹터에 따르면 리버풀의 레전드 로비 파울러가 누녜스에 대해 "그냥 열심히 뛰어다니라고 그를 영입한 것이 아니다. 그는 골을 넣어야 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그는 순간의 상황 판단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누녜스는 여전히 골문 앞에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14일 누녜스 이적 사가에 관한 기사가 올라온 후 공신력으로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다르윈 누녜스에 대한 사우디의 관심은 진실이다. 구단 간에는 대화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협상 측면에서 진전된 것은 없다"라며 이적 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리버풀이 리그 선두 경쟁을 하는 가운데 누녜스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스트라이커 매물이 나온다면 리버풀은 영입 시도를 하겠지만, 현재 이적시장에 리버풀에 맞는 스트라이커가 없다.

아마, 누녜스는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팬들에게는 2가지 마음일 것이다. 누녜스가 벤피카에서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고액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다. 득점보다 불필요한 반칙과 더불어 득점 찬스를 놓치는 리버풀 팬들에게 누녜스는 상당한 애증의 선수이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19일 브랜트퍼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앞으로 3~4일 간격으로 경기가 펼쳐지기에 다르윈 누녜스의 폼 개선이 시급한 리버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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