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마노 인스타그램
사진= 로마노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옛 동료인 델리 알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코모의 유니폼을 입는다.

코모는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와 1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고, 알리의 활양상에 따라 2027년 5월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다.

알리는 에버튼을 떠난 지 한 달 만에 새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지난달 20일 SNS를 통해 에버튼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며 새 도약을 다짐한 바 있다. 알리는 과거 잉글랜드와 토트넘의 최고 재능으로 꼽혔다. 19세였던 2015년 당시 마우리시오 페체티노 감독의 눈에 들어 MK돈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첫 시즌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이후 EPL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이른바 'DESK 라인'을 구축하며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맹위를 떨쳤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유로 대회와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다시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 알리가 현재 리그 16위로 아슬아슬한 잔류 경쟁을 펼치는 코모와 함께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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