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내 멜라니아 여사의 볼에 입맞춤하려다 실패한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아내 멜라니아 여사의 볼에 입맞춤하려고 했으나, 멜라니아가 쓴 모자에 막혀 허공에 키스를 날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 마련된 취임식장에 입장한 후, 자리에 서 있던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걸어갔다. 그는 오른손으로 멜라니아 여사의 왼손을 잡고 그녀의 볼에 입맞춤을 시도했다.
멜라니아 역시 자신의 볼을 남편을 향해 내밀었지만, 그녀가 쓴 모자의 챙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마가 걸려 결국 입술이 닿지 못한 채 허공을 향한 어색한 키스가 연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키스가 모자에 가로막힌 어색한 장면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귀엽다" "머쓱했겠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으나, 일각에서는 그녀가 키스를 일부러 피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키스를 피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된 바 있어 더욱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4년간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며 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조은수 기자
goodsu@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