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소방안전본부 제공

22일 오전 9시 42분경 충남 당진 순성면 한 쇠밧줄 제조업체에서 집진기 폭발이 일어나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그라인더 등의 장비를 이용해 집진기 필터 교체작업을 하던 20대 러시아 국적의 작업자 A 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또 다른 작업자인 60대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33대와 인력 64명을 투입해 약 1시간 10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필터 교체 작업 도중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노동당국도 현장 작업 중지 명령 이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세영 기자 ks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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