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라바오컵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카라바오컵 공식 인스타그램

아놀드가 토트넘전에 출전할 수도 있다.

오는 7일 오전 5시(한국 시각)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토트넘이 붙는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달 홈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유리한 고지에 있다.

토트넘은 지난 2일(한국 시각) 브랜트퍼드 원정에서 손흥민이 자책골 유도와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뛰어난 팀을 상대로 힘든 장소에서 경기했다"라며 "승점 3점과 클린시트(무실점).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이라며 기쁨을 자아냈다.

이번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지난해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5대0 대승 이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 소튼 전 이후 토트넘은 1무 5패를 기록하며 리그 6경기 승점 1점을 거뒀다. 이번 경기 승리는 토트넘의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이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역전패를 당한다면 다시 팀의 사기는 줄어들 뿐이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이제 (카라바오컵) 준결승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라며 오랜만에 리그 승리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년 토트넘에 입단하며 챔피언스 리그, 카라바오컵, 리그 준우승에 그치며 아직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심지어 손흥민은 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과 콤비를 이루며 득점왕까지 했음에도 '팀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통산 4차례(1970-1971, 1972-1973, 1998-1999,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을 했으며, 마지막 우승은 17년 전이다.

사진= 아놀드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아놀드 공식 인스타그램

리버풀의 경우 토트넘과 달리 부상 선수 관리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본머스와의 경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1군 선수 중 부상 선수가 없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토트넘의 경우 수비가 부상으로 전부 이탈하여 현재 유망주들을 기용하고 있으며, 솔란케·메디슨 등 계속 부상 선수가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머스전 아놀드가 햄스트링쪽에 통증을 느껴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햄스트링 회복에 소요되는 기간은 대략 4주이다. 리버풀은 다가오는 토트넘(H)전, 폴리머스(A), 에버턴(A), 울버햄튼(H),카라바오컵 진출시 오는 19일에 아스톤빌라와의 리그 원정 경기가 배치된다. 이어 맨시티(A), 뉴캐슬(H) 등 빽빽하고 강팀과의 경기가 많은 일정에 전부 나올 수 없다.

하지만 검진 결과 아놀드의 부상은 단순 근육 뭉침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피지오 스카우트는 아놀드 부상 정도를 "경기 영상에서는 심각한 징후가 보이지 않으며, 아르네 슬롯이 무언가를 느꼈다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단순 근육 경련이거나 대퇴근 염좌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물론 피지오 스카우트의 아놀드 부상에 대한 정보는 아직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예측한 것일 뿐이다.

피지오 스카우트는 부상에 아주 능통한 전문가임으로 그의 말은 대부분 정확하다고 보면 된다.

이어 데이브 오콥은 "아놀드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토트넘전 출전 가능 여부는 경기 시작 직전에 판단될 것"이라며 말했다.

아마, 슬롯 감독이 부상자 관리에 철저하다는 점에서 아놀드는 토트넘전에 선발로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전에 기용될 수 있다. 리버풀은 우측 풀백 브래들리 혹은 조 고메스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리버풀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리버풀 공식 인스타그램

한편, 리버풀은 승점 56점으로 1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2위 아스날과 승점 6점 앞서 있다. 다만, 리버풀의 경우 까다로운 원정경기 일정이 있어 부상자 관리와 고정적인 세트피스 전술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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