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가 자신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며 호언장담했다.
지난 4일 스페인 TV 채널에서 에두 아기레와 나눈 호날두는 자신의 축구 인생과 앞으로의 업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000골에 가장 근접한 호날두는 1000골 달성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그것이 나를 지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1000골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 물론 사람들이 그러는 것은 내 책임인 부분도 있다는 것은 알고 있긴 하지만, 그들은 지금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자면, 올해의 나는 많은 골들을 넣고 있다. 아름다운 골들을 넣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 순간을 제대로 보지 않는다. 그 대신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1000골까지 앞으로) 85골, 84골 하지만 난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모든 일들은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한다. 만약 내가 920골, 925골, 930골을 넣는다면 역대 최고의 선수는 바로 나다. 그걸로 끝이다"라며 덧붙였다.

호날두의 말에 아기레는 "당신이 역대 최고의 선수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호날두는 "개인적으로 내가 지금까지 존재했던 가장 완벽한 축구선수라고 믿는다. 나는 경기 모든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공중볼에 강하고, 프리킥도 잘 차고, 왼발도 잘 쓴다. 빠르고, 강하고, 키도 크다"라고 했다.
이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같은 선수들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의견을 존중한다. 그렇다고 호날두가 완벽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나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내가 본 선수 중에 나보다 나은 선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득점 부분에서는 숫자가 스스로를 말해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난 지금 이 자리에 앉아서 내가 1000골을 넣을 것이라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내가 그것을 달성한다면 멋진 일이다"라며 "내가 그것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먼 미래를 상상하지는 않는다. 난 지금 이 순간, 현재에 집중한다"라고 했다.
그는 "어느 순간 아침에 일어나서 의욕이 없고, 경기를 뛰고 싶지 않은 그런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난 그런 미래를 알 수가 없다. 너무 앞서 생각하는 것보다는 지금 이 현 순간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훨씬 낫다. 특히 축구에 대해서라면 이건 더더욱 그렇다"라고 고백했다.
또, 그는 "나는 은퇴에 관해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그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걸 안다. 종종 페페와 이야기하는데 지금 느끼는 감정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가능한 한 오랫동안 경력을 지속하며 내 업적에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 42세까지 뛰고 싶다”라고 밝혔다.
리그 수준에 관한 질문에 "MLS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보다 더 나쁜 리그다. 이건 명백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모른다. 그게 일반적인 인식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갈 때 유럽에서 뛰는 것과 똑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이 나를 낙담케 하지는 않았지. 난 이 리그가 어떤 리그인지를 알고 있었어. 내 삶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었고 정말 마음에 든다"라며 MLS보다 사우디리그가 더 낫다며 강조했다.
한편, 호날두는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했어야 했다. 여러 번 느꼈지만, 너무 화가 나서 시간이 지나면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느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 후배의 발롱도르 수상 불발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