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00만 명 방문…압도적 1위
타 자연휴양림의 최소 3배 이상

자연휴양림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2000만 명에 육박했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99개 자연휴양림 방문자는 모두 1998만 명으로 국민 10명 중 4명 꼴이다. 자연휴양림 이용자 수는 2022년 1910만 명, 2023년 1924만 명 등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시설별로 보면 지난해 국립자연휴양림(46곳) 이용자 수는 429만 3000명, 공립(129곳)은 1513만 9000명, 사립(24곳)은 54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립자연휴양림 중 방문객이 가장 많은 곳은 절물(제주시), 유명산(경기), 대관령(강원) 등이고 공립자연휴양림 중에선 만인산·장태산(대전), 조령산(충북), 안면도(충남) 휴양림 이용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대표적인 자연휴양림인 만인산과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경우 지난해 방문자 수가 각 151만 명, 148만 명으로 300만 명에 육박한다. 국립자연휴양림 중 방문객이 가장 많은 제주 절물자연휴양림(43만 명)이나 공립 중 세 번째로 많은 조령산자연휴양림(52만 명)과 비교해도 3배 이상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타 지역에 비해 충청권의 경우 국토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고 특히 만인산·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대도시권에 인접한 지리적 특수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연휴양림 이용자 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시설 확충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산림청 산림휴양·복지조사(2024년 5∼6월 조사, 전국 5000가구, 1만 명 대상) 결과 국민의 약 94%가 자연휴양림을 알고 있으며 약 57%가 향후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연휴양림 대국민 설문조사(2024년 5∼9월, 휴양림 이용자 1500명 대상) 결과 응답자의 약 73%가 휴양림 시설의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