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바로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과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이 대화를 나눈 것이다.
찰스 3세는 이날, 토트넘이 진행하는 지역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기여를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토트넘은 스타디움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와 활동을 통해 런던 내 소외된 지역인 헤링게이, 엔필드, 월섬 포레스트 등에서 활발한 사회적 재생을 이끌어왔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토트넘은 연간 약 2억 파운드(362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찰스 3세와 만나, “영국에 온 지 벌써 10년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10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EPL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대화 중, 찰스 3세는 “이번 주말에 경기가 있냐”라며 손흥민에게 물었고, 손흥민은 “일요일에 맨유와 경기를 한다”라고 대답했다. 찰스 3세가 “이길 것 같냐”라고 묻자 손흥민은 웃으며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찰스 3세는 또한 “현재 팀이 잘 되고 있느냐”고 물었고,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찰스 3세는 미소로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방문에서 찰스 3세는 손흥민에게 팀과 함께 토트넘의 상징인 황금 수탉 조각상을 선물 받기도 했다.
한편, 최근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대회에서 탈락하며 아쉬운 결과를 겪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며 팀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 다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