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포렌식 분석 결과 계획범행 가능성 무게
병원진료 기록 등 동기 규명 위해 광범위 수사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가해교사가 고(故) 김하늘(7) 양을 살해하기 전 인터넷 포털을 통해 범행도구와 살인사건 기사를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가해교사 A(48) 씨의 포렌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터넷 사이트에서 범행도구에 대해 검색하고 과거 발생했던 살인사건 기사를 살펴본 것이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가 인터넷 검색을 한 시점은 포렌식 분석이 완료된 최근(범행 당일 포함) 검색 자료로 추후 자료분석 결과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전담팀은 현재까지 확인된 포렌식분석 결과와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범행도구 준비과정, 관련자 진술, 통화내역 등을 종합해 준비된 계획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진료 기록을 포함해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등 범행 동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광범위하게 확인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범행동기를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담팀은 향후 범행 계획성에 대한 증거를 추가 확보하는 한편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범행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A 씨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로 대면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세영 기자 ksy@ggilbo.com
김세영 기자
ksy@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