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전유성경찰서
사진 = 대전유성경찰서

지난 20일 밤 10시 20분경 호남고속도로(논산 방향) 46km 지점 1차로에서 30대 육군 대위가 고속도로에 누워있다 달리던 차량에 잇달아 치여 숨졌다.

대전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걷다 넘어진 A(35) 씨는 다시 일어나려던 순간 1차로에서 주행하던 SUV에 치였다. 이어 1차로를 달리던 차량 10여 대가 쓰러져 있는 A 씨를 역과(轢過)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소령 진급 대상자로 대전 유성구 자운대 육군대학에서 교육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SUV 운전자 B 씨는 "갑자기 사람이 보여 제동했으나 치였다. 피해자를 구조하려고 했으나 후속 차량이 많았다"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걸어서 고속도로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인근 CCTV와 사고차량 주행기록장치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세영 기자 ks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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