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강인 인스타그램
사진=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PSG)이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지난 2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미팅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가리도의 최근 활동에 대해 매체는 "에이전트는 2주 전 영국을 방문해 몇몇 영국 클럽들과 만났고, 클럽들은 하비 게라(발렌시아)가 이끄는 뛰어난 선수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게라는 유일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대화 중엔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의 이강인과 같은 선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가리도는 최근 계속해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대화를 이어가며 관심을 끌었다. 스페인 '렐레보'는 지난달 15일 "이강인 등을 담당하는 에이전트 가리도는 영국에서 여러 경기를 관전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애스턴 빌라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은 그가 PSG에서 주전보다는 백업 선수로 기용되면서 높아졌다. 이강인은 올 시즌 41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19번의 교체 출전을 포함해 출전 시간은 2126분에 그쳤다. 이로 인해 PSG 팬들 사이에서도 이강인이 여름에 방출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스포르트 프랑스'는 "PSG는 여름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강인을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023년 2200만 유로(약 353억원)의 이적료로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현재 3000만 유로(약 482억원)로 평가되며, PSG는 이를 통해 재정적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강인이 방출된다면, 그의 새로운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일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부터 여러 차례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연결된 바 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스페인 '렐레보'는 2023년 5월 "맨유는 마요르카에 이강인에 대해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PSG에 합류한 이후에도 맨유의 관심은 계속됐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을 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 2개 클럽이 스카우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이강인은 1군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리그1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며 "그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으며 3300만 파운드(약 628억원)에 이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강인은 뛰어난 볼 운반 능력과 돌파 능력을 지닌 선수로, 맨유에서 그의 능력을 발휘할 경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마커스 래시포드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90분당 전진 패스가 4배 이상 많다"고 언급하며, 그의 창의적인 기술을 강조했다. 또한 "이강인은 래시포드보다 많은 슈팅을 만들어내고, 더 많은 태클을 성공시키면서 래시포드를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래시포드가 떠날 경우 훌륭한 대체자가 될 수 있으며, 맨유의 공격을 재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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