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웨스트햄을 꺾으면서 리그 자력 우승까지 승점 6점이 남았다.
지난 13일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2대1 승리했다.
전반 16분 살라가 단 한 번의 환상적인 터치로 슈팅 포인트까지 공을 가져갔고, 왼발 감아 찬 슈팅을 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비껴갔다.
전반 18분 살라가 절묘한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수를 완전히 비껴낸 뒤 컷백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가 모든 선수를 비껴가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디아스에게 연결돼 디아스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살라는 선제골 어시스트로 27골 18도움으로 공격포인트 45개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38경기 기준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종전의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은 지난 2002-2003년 티에리 앙리, 2022-2023 엘링 홀란드 44개였다.
아직 살라는 잔여 시즌 6경기를 남겨뒀기에, 살라의 공격포인트 기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반 20분 완비사카가 뒷공간으로 찔러준 볼을 알리송이 빠른 판단으로 나와 막아냈다. 그 후 흐린 공을 쿠두스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알리송이 손끝으로 막아내며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후반 1분 페널티박스 앞 프리킥 상황 맥 알리스터가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1분 보웬이 리버풀의 뒷공간을 공략해 파고들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으나, 알리송이 빠른 판단으로 나와 슈팅각도를 봉쇄하며 슈팅을 막아냈다. 물론 보웬의 득점이 이루어졌으면, 오프사이드로 인한 비디오 판독(VAR)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은 후반 중반 이후로 웨스트햄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웨스트햄이 안필드에서 리버풀 상대로 거의 반코트 경기를 했다.
웨스트햄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던 시점인 후반 41분 완비사카가 쇄도한 후 골문 앞으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반다이크가 걷어냈으나, 이 볼이 로버트슨을 맞고 그대로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은 풀럼전에 이어 다시 한번 수비 미스로 상대에게 일격을 맞았다.

경기 막바지에 동점골이 나와, 다들 무승부를 예상할 때 리버풀은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44분 반다이크가 헤더로 득점을 터트리며 다시 승리를 가져왔다. 로버트슨은 반다이크의 역전골에 반다이크 이마에 뽀뽀하며 기쁨을 표했고, 반다이크는 앰블럼에 뽀뽀하며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경기는 리버풀이 2대1 승리를 거뒀다.

아르네 슬롯은 이번 경기 승리로 리버풀 50경기 36승을 기록하며 리버풀 첫 50경기 최다승 감독이 됐다.
슬롯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도 알리송의 힘이 필요했다. 알리송은 최고의 경기를 다시 한번 선보였다”라고 알리송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분명히 운의 영역도 있었고, 우리가 쉽게 경기를 잡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정말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누녜스의 이번 경기 명단제외에 관해 슬롯은 “누녜스는 단순 질병으로 몸이 안좋아 명단제외 했다”라고 답했다.

반다이크는 실점 장면에 대해 “로버트슨이 소리치는걸 들었으나, 이런 일은 불행하게 일어나고는 한다. 이점에 대해 훈련하고 노력할 것이다. 그래도 승리했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겠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반다이크는 “내가 이 클럽은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것이다. 다음주에 어떨지 보자”라고 털어놓으며 재계약이 발표가 머지않음을 시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22승 8무 2패(승점 74)를 기록, 2위 아스널과의 격차를 13점까지 벌리며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