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엄지성이 소속된 스완지 시티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지난 15일 스완지는 구단 홈페이지에 "스완지 시티는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가 투자자이자 공동소유자로 클럽에 합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챔피언스리그 6회, 클럽 월드컵 6회, 유러피언 슈퍼컵 5회, 라리가 타이틀 4회, 스페인 컵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를 우승했다. 그는 FIFA 최우수 남자 선수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2018년 월드컵 결승전에도 출전했다. 크로아티아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39세의 나이에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45경기에 출전하여 4골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드리치의 클럽 투자는 클럽의 야망과 비전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그는 클럽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경기장 안팎에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모드리치는 발표에서 "매우 흥미로운 기회다. 스완지는 강력한 정체성과 엄청난 팬층, 그리고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최고 수준에서 뛰면서 제 경험을 클럽에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제 목표는 클럽의 긍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흥미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톰 고링게 CEO는 "모드리치가 투자자이자 공동 소유주로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아카데미부터 1군 팀까지 우리 선수들에게 루카보다 더 나은 롤모델은 없다. 우리의 포부를 지지하고 우리의 여정을 지원하려는 그의 의지는 경기장 안팎에서 성과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드리치는 클럽에 대한 열정, 우리의 경기력에 대한 이해, 그리고 우리의 발전을 돕고자 하는 진정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모드리치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우리의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스완지 시티 이사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모드리치가 우리 구단주 그룹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첫 논의부터 우리 비전에 대한 의견 일치가 분명했고, 모드리치가 우리 그룹에 진정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점이 분명했다. 이 과정을 지원해 주신 모드리치와 그의 팀에 감사드리며, 가능한 한 빨리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클럽은 모드리치를 환영하며, 앞으로도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 소속인 스완지에는 국가대표 공격수 엄지성이 뛰고 있다.
이번 시즌 스완지 시티는 리그에서 15승 9무 18패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