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초반 독주 중인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투수 코엔 윈을 영입했다.
지난 21일 LG는 호주 출신 오른손 투수 윈과 총액 1만1000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앞서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7회 교체됐고,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을 진단받으며 최소 6주 동안 경기에 못 나온다.
LG는 에르난데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으며, 호주 국가대표 출신인 윈을 선택했다.
윈은 2024-2025시즌 호주프로야구(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15경기 38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호주 대표팀으로 대회에 출전, 한국전에도 등판했다.
윈은 올해 초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렸던 LG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2주 동안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LG 구단은 "윈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선발 자원으로, 최근까지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경기감각도 유지하고 있고,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기간중에 아시아쿼터를 대비한 실전 테스트를 목적으로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던 모습 등을 감안하여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LG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를) 완전 바꾸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투수 중에 에르난데스보다 좋은 투수는 없다. (외국인 선수 완전) 교체는 하나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