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서 환우의 가족이 플루트와 첼로 연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대전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20일 호스피스병동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는 병동에 입원 중인 환우의 아들과 며느리가 특별 연주자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첼로와 플루트를 통해 ‘아베마리아’, ‘마이웨이’, 찬송가 ‘너 근심 걱정 말아라’ 등 4곡을 연주하며 병동 안에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연주에 나선 김노엘 씨는 “투병으로 지친 아버지와 환우, 보호자들이 잠시라도 쉼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특히 아버지의 신청곡을 연주할 때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고 연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팀은 환우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음악회를 비롯해 미술, 아로마, 원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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