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사진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디지털오믹스연구부 장경순 박사 연구팀이 동북아 3개국(한국·중국·몽골) 수도에서 동시에 포집한 초미세먼지 시료를 고분해능 분석 장비로 정밀 분석해, 총 646종의 유해 PAHs(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를 식별하고, 도시별로 나타나는 조성과 생태독성 차이를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동북아 3개국 수도에서 동시 포집한 초미세먼지 시료를 바탕으로 고분해능 이차원 가스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GC×GC-TOF MS)를 활용해 총 646종 PAH 성분을 확인하고, 각 성분의 분자구조를 기반으로 생태독성을 예측했다. 이를 통해 도시별 PAH 조성과 독성 차이를 정량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향후 지역 맞춤형 대기 질 개선 정책 수립과 유해 물질 저감 전략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

장 박사는 “이번 연구는 동북아 주요 도시의 초미세먼지에서 수백 종의 유해 PAHs를 분자 수준에서 정밀 분석하고, 지역별로 독성이 어떻게 다른지를 과학적으로 밝혀낸 데 의미가 있다”며 “도시별 맞춤형 대기오염 관리 전략 마련과 국제 공조 체계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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