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1만 2932세대, 지방 1만 2912세대 모두 증가

내달 전국적으로 2만 5844세대가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대비 49% 상승한 수치다. 충청권에도 약 5600여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플랫폼 직방은 26일 6월 서울 입주물량이 6168가구로, 올해 상반기 중 월간 기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이플자이’(3307가구)와 동대문구 휘경3구역을 재개발한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중랑구 중화1구역을 재개발한 ‘리버센 SK뷰 롯데캐슬’(1055가구) 등 대단지 입주 시기가 맞물린 영향이다.

서울 뿐만 아니라 인천, 대전, 울산 등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전체 입주물량이 많아졌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만 2932세대, 지방 1만 2912세대로 전월 대비 각각 39%, 59%씩 증가했다.

특히 지방은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1974세대, 충북 1904세대, 충남 1749세대로 지방 1, 2, 3등을 차지했다. 충청권에서만 5627세대의 입주물량이 풀리는 셈이다.

전남(1581가구), 경남(1482가구), 부산(1401가구), 울산(1252가구) 등의 순으로 많다.

대전은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둔산자이아이파크가 6월 말 입주 예정이다. 숭어리샘주택을 재건축한 단지로 1974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충북은 충주시 주덕읍 서충주푸르지오더퍼스트(1029세대), 음성군 대소면 음성푸리지오센터피크(875세대)가, 충남은 내포신도시 대광로제비앙더럭셔리(601세대)가 입주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집중돼 일부 지역에서 단기적인 전세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흐림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서울의 경우 서초구는 수요 기반이 탄탄해 입주에 따른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지만, 동대문구는 이번 이후에도 후속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일정 기간 공급 부담이 지속되며 전세시장 조정 압력이 가해질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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