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출생아 수 7.4% 증가...통계 작성 이래 최고
대전 1분기 혼인건수 증가율 34%
![잠자는 아기 [클립아트코리아 제공]](https://cdn.ggilbo.com/news/photo/202505/1092472_940217_2548.jpg)
올해 1분기 출생아 증가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역에서도 대전은 혼인건수가 30% 늘어나는 등 출산율에 청신호가 켜지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5년 3월 및 1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 1041명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3월 기준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늘어난 건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9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3월 출생아 수 증가율도 1993년 3월 이후 최고다. 부부가 평생 동안 낳는 아이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3월 기준 0.77명으로 전년 대비 0.04명 늘었다.
다만 시·도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시·도별 출생아 수의 경우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울산, 경남 등 4개 시·도는 감소했다. 충청권에서 대전은 664명으로 전년 대비 10.5%(63명) 늘었다. 충북은 696명으로 13.1%(81명), 충남은 12.4%(98명) 증가했다. 그러나 세종은 262명으로 전년 대비 3.7%(10명) 줄었다.
분기 전체로 보면 증가세는 뚜렷하다. 올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 5022명으로 전년 대비 7.4%(4455명) 늘었으며 증가율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합계출산율은 0.82명으로 전년 대비 0.05명 증가했다. 특히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강원(-0.02명)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대전의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0.03명, 세종은 1.14명으로 0.04명, 충북은 0.99명으로 0.09명, 충남은 0.06명 증가하는 등 충청권에서도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인 혼인건수는 1분기 기준 5만 8704건으로 전년 대비 4554건(8.4%)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의 혼인건수가 2106건으로 전년 대비 34.3% 늘어나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종은 512건으로 9.2% 늘었고 충남은 2439건으로 6.5%, 충북은 1787건으로 5.4% 증가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