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형동물자원센터 김선욱 박사. 생명연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미래형동물자원센터 김선욱 박사팀이 유전체편집과 형질전환·체세포핵치환 기법을 기반으로 고도로 면역결핍된 미니돼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유전자가위(CRISPR/Cas9)를 활용해 미니돼지 최초로 JAK3(주로 백혈구 등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티로신 키나아제) 유전자를 제거한 넉아웃(Knock-Out) 모델을 생산하고 특징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개발된 미니돼지보다 T-세포, B-세포, NK-세포와 같은 림프구의 결핍은 물론 단핵구 감소 및 대식세포 기능 저하와 같은 골수종 세포의 이상과 흉선 결손, 장 면역 손상 등 보다 광범위적으로 고도화된 면역결핍 특징을 보였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로 사람의 혈액을 중대동물의 생체 내에서 재생시키는 인공혈액 개발과 같은 차세대 바이오인공장기 연구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그동안 인간화 연구가 필요했던 미니돼지 분야의 장벽들을 하나씩 허물게 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향후 면역결핍 미니돼지를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인프라의 구축에 매진해 첨단바이오/재생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초격차 창출에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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