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제15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이하 바이오 토론대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 토론대회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청소년 토론대회로,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논리적 사고력과 과학적 소통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어 매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토론대회의 논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합성생물학 기술로 생물체를 설계·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이다.
생성형 AI는 알파폴드(AlphaFold)를 시작으로 단백질 구조 예측을 넘어 유전자 코드 설계, 인공 생명체 제작에 이르기까지 합성생물학과 융합해 발전하고 있어 신약 개발, 희귀질환 치료, 환경 문제 대응 등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AI 기반 설계 과정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결과 해석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생명의 가치에 대한 윤리적 고민과 함께 기술이 잘못 활용될 경우 예상치 못한 사회적·생태학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토론대회는 예선과 본선, 결선으로 나눠서 진행되며,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개최된다.
예선에서는 동영상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24팀을 선발하고, 본선(24강~8강)은 오는 8월 2일 온라인으로, 결선(4강~결승)은 8월 9일(토)에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개최된다.
본선 및 결선 진출자에게는 경기 종료 후 전문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진로·진학 전문가의 온라인 특강, 생명공학 분야 세미나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우승팀인 대상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 원이, 금·은·동상에게는 생명연 원장상과 상금이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대회는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17~19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2인 1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토론 동영상과 토론 개요서를 제작해 내달 11일 오후 2시까지 대회 홈페이지인 ‘GMO 정보 포털’에서 참가 신청하면 된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